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도 단계가 있듯, 소비자가 브랜드와 관계를 맺는 과정에도 엄연한 순서가 존재한다. 이 책은 마케팅 퍼널이라는 5단계 프레임워크로 명쾌하게 정리한다. 인지, 관심, 고려, 구매 결정, 충성도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어쩌면 인간관계의 본질과 닮았다.
이 책은 각 단계에 맞는 적절한 언어의 온도가 따로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다짜고짜 결혼하자고 할 수 없듯, 브랜드 역시 소비자의 여정에 맞춰 세심하게 말을 건네야 한다는 사실을 다양한 영문 카피 사례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