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2.3 불법 계엄 사태부터 탄핵, 조기 대선까지.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격량의 세월을 보냈다. 평범한 직장인인 나에게 정치는 먼 이야기 같았지만 이제는 내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좋은 정치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의 저자는 단순히 지난 정권의 과오를 들추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정치가 어쩌다 이토록 망가졌는지 구조적으로 파헤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정치 평론을 읽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기 위한 설계도를 보는 기분이었다. 정치가 제 기능을 못 할 때 가장 먼저 고통받는 것은 결국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