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글쓰기 - ‘좋아하는 마음’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문장 수업
미야케 카호 지음, 신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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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글쓰기

미야케 카호

더페이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본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면서 벅찬 감동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려 할 때 나는 늘 대박이었다 같은 상투적인 감탄사를 말했다. 마음은 뜨거운데 그것을 담아내는 표현은 빈약하고 차가울까. 이 책에서는 나의 뻔한 클리셰가 요령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는 늘 나의 빈약한 어휘력을 탓했었다. 그래서 틈틈히 어려운 단어가 담긴 책을 읽고 유려한 문장을 수집하려 애썼다. 이 책에서는 나의 노력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고 말한다. 문제는 어휘의 양이 아니라 나의 태도에 있었던 것이다.

클리셰는 자기 언어를 훼손하는 적이라고 생각하길 바랍니다.

본문 중에서

작가는 좋다는 감정을 그대로 두지 말고 예리한 칼로 해부하듯 세분화하라고 조언한다. 내가 느낀 좋음이 가슴 뛰는 놀라움이었는지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공감이었는지 구분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 적질이라는 개인적인 열정의 영역에 이토록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니 신기했다.

SNS의 유행어, 미디어의 자극적인 헤드라인, 회사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용어까지. 이 책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언어에 전염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클리셰를 버리는 순간 뇌는 비로소 진짜 나의 감동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라면 혼자 마음속에 간직해도 좋습니다. 무리해서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의 기억 속에 살포시 남겨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본문중에서

자기 언어를 구축한다는 것은 결국 수많은 소음 속에서 나의 취향과 나의 가치관을 단단하게 정립하는 행위다. 타인의 평가나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과감히 독해력은 집어치우고 망상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망상력은 객관적 진실이 아닌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부풀리는 힘을 의미한다.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은 자신의 콤플렉스나 부정적인 경험과 관련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글쓰기의 가장 큰 장벽인 시작의 두려움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도 제시한다. 완벽한 도입부를 쓰려다 좌절하는 대신 일단 거칠고 부족하더라도 끝까지 써보는 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애를 통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내가 동경하는 삶의 모습, 내가 가진 결핍까지 발견할 수 있다. 좋아하는 마음을 동력으로 삼아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단단한 자아를 구축해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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