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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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쿼리

닐 디그래스 타이슨

알레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한 천체물리학자다. 그의 책이나 강연을 접할 때마다 복잡한 세상사가 잠시 잊힐 만큼 지적인 유머와 명쾌함에 매료되곤 했다. 칼 세이건의 후계자라는 명성답게 타이슨은 이번에도 가장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우주의 질문들을 지극히 유쾌하고 명료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 책이 단순히 우주는 138억 년 전에 탄생했다거나 암흑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나열했다면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지금 알려진 사실들은 어떻게 발견되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막대기 하나로 지구의 크기를 재려 했던 에라토스테네스부터 망원경으로 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님을 증명한 갈릴레오, 표준촛불을 발견해 우주의 거리를 잰 헨리에타 레빗까지.

뉴트리노는 전기전하가 없고 질량도 0에 가까운 기본입자로서 핵반응이 일어날 때 대량으로 방출되지만, 물질과 상호 작용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검출하기가 매우 어렵다.

본문 중에서

책은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인류가 그 답을 찾아온 끈질긴 여정을 보여준다. 맨눈 천문학에서 전파망원경과 입자가속기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장막을 걷어내기 위한 과학자들의 의지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면 문득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이 광활한 우주에 정말 생명은 지구에만 있을까다. 흥미로운 점은 최고의 생물학자들조차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에 명확한 답을 요구하는 삭막한 사회에서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모른다는 인정이 오히려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암흑물질은 가시광선을 비롯한 모든 전자기파와 상호 작용을 하지 않지만, 질량이 있기 때문에 중력을 행사할 수는 있다.

본문중에서

모든 것이 하나의 점이었던 빅뱅의 순간부터 모든 힘이 하나로 통일되었던 찰나, 쿼크와 원자가 탄생한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내 고민의 스케일이 얼마나 작은지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 우주의 종말 시나리오를 읽을 때면 허무함보다는 오히려 평온함이 느껴진다.

가끔씩 떠오르는 의문 하나, 혹시 우주는 자신보다 더 복잡한 것도 만들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결국 모든 것이 차갑고 어두운 우주 속 묽은 수프로 돌아간다면 지금 이 순간의 실패나 좌절이 뭐 그리 대수일까. 나의 불안과 걱정을 우주적 관점에서 미세조정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 당장의 문제에 함몰되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싶다면 <코스믹 쿼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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