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너무 현실적인 문제다. 아무리 아름다운 꿈이라도 예산과 법규,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이 책의 장점은 처음 집을 짓는 사람이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나에게 맞는 건축가와 땅을 찾는 법부터, 예산을 설계하고 시공사를 선택하는 기준까지 집짓기라는 여정의 든든한 가이드가 가득하다.
물론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땅을 보러 다닐 수는 없겠지만 나의 공간과 시간을 더 의미 있게 가꾸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집을 짓는 일은 자신만의 우주를 가꾸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 나만의 작은 우주를 갖게 될 그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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