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루프 :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이희동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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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프: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이희동

한스미디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뉴스는 연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을 이야기하고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내 월급은 정해져 있는데 세상은 왜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지 막연한 불안감이 잇었다. '더 루프'에서는 역사는 그저 지나간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를 열어보는 지도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금융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금융위기는 반복된다. 왜 위기는 반복되는 것일까?

본문 중에서

이 책은 고대 로마의 화폐 위기부터 중세의 상업 자본주의 태동, 근세의 3대 버블과 20세기의 대공황,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까지 담고 있다. 이 기나긴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일관된 패턴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동력이 기술이나 제도 이전에 탐욕과 공포라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점이다.

신대륙 발견이 가져온 막연한 기대감이 투기 광풍으로 이어지고 첨단 기술에 대한 맹신이 닷컴 버블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인간의 집단적 열광은 언제나 위기의 씨앗을 품고 있다. 저자가 짚어내는 역사의 변곡점마다 시대를 초월해 반복되는 인간의 모습은 마치 거울로 나를 보는 것 같았다.

19세기는 증기기관의 굉음과 함께 시작되었다. 연기와 증기로 가득찬 공장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생산 방식을 선보였고, 인류는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본문중에서

그래도 모든 위기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앗아간 흑사병이 역설적으로 봉건제를 무너뜨리고 근대적 은행업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자본주의의 종말처럼 보였던 1929년 대공황은 국가의 개입과 금융 안전망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탄생시켰다.

역사를 살펴보면, 관세 전쟁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들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시도로 시작되지만, 대부분 상호 보복 관세로 이어져 모든 참여국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자산 버블, 신용 팽창, 섣부를 정책 대응, 실물과 금융의 괴리, 집단적 인지편향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패턴을 제시하면서 이것들이 어떻게 맞물려 위기를 증폭시키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단순히 오를 것이다, 떨어질 것이다라는 막연한 감에 의존하는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됐다. 매일 성실하게 일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면 이 책은 든든한 경제적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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