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수많은 사람과 스치고 쉴 틈 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애써 웃어 보였던 낮의 소란함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때. 그런 밤에는 거창한 해결책이나 날카로운 조언보다 그저 '괜찮다'고 애썼다고 말해주는 다정함이 간절해진다. 정영욱 작가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는 그런 순간을 위해 존재하는 책 같다.
빽빽한 지하철 한구석에 기대어 한 문장씩 넘기다보면 마음의 응어리가 조용히 풀려나가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은 나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려 하지 않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어깨를 토닥여주는 행복에세이다. 오늘을 버텨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라는 따뜻한 인정은 내일을 살아갈 용기를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