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트레이닝
장우석.전하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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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트레이닝

장우석 전하영

지식과감성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부분의 운동 지침서가 자세와 횟수, 호흡법 같은 방법론에 집중할 때 이 책은 운동이 잘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먼저 설계하라고 말한다. 스쿼트를 할 때 다리는 골반 너비라고 외우는 대신에 과연 나의 몸은 그 너비를 편안하게 느끼는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데드리프트를 할 때도 기술적인 조언에 앞서 일상에서 무거운 물건을 어떤 자세로 들어올리는지를 먼저 떠오르게 한다. 이렇게 익숙한 행동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운동 자세는 내 몸이 가장 효율적으로 힘을 쓰기 위해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결과물이 되는 것이다.

방법이 아닌 환경을 설계하라는 역발상

특히 숄더 패킹은 나에게 어려운 동작이었다. 상체 운동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데 그 감각이 어려웠다. 어깨를 뒤로 모아 아래로 내리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덤벨을 잡으면 어깨는 잔뜩 긴장하고 승모근만 뻐근해지기 일쑤였다. 이 책애서는 날개뼈로 등을 꼬집는다는 직관적인 이미지로 알려줬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친절한 설명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각 장의 말미에 배치된 정리 퀴즈를 풀다보면 저자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언어를 부드럽게 다듬었을 뿐 그 안에 담긴 정보의 밀도와 정확성이 아주 높았다.

친절한 설명 뒤에 숨겨진 단단한 근거들

마치 복잡한 프로젝트의 핵심을 명확하게 꿰뚫어 간결한 보고서로 정리해주는 유능한 팀장처럼 저자는 방대한 운동과 과학의 원리들을 독자가 실제 운동에서 즉각적을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으로 바꿔준다. 그 덕에 독자들은 운동의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응용할 줄 아는 운동가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운동은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

헬스는 억지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환경이 갖춰지만 몸이 알아서 잘 쓰인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배우처럼 자연스럽게 최적의 움직임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운동은 고통스러운 취미가 아니라 내 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원리를 탐구하는 즐거운 과정인 것이다. 헬린이들에게는 이 책이 단순히 몸을 바꾸는 기술을 아려주는 것을 넘어 운동을 통해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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