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라고 하면 흔히 읽고 쓰는 능력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듣고 말하는 능력, 즉 경청과 스피치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회의 시간에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되묻거나, 자신감 없는 태도로 '~인 것 같습니다'라는 말은 반복하는 승훈의 모습에서 과거의 나를 발견하고는 했다.
상대의 말을 온전히 집중해서 듣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 나의 의견을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야말로 모든 업무의 기초 체력이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용기에 대한 구절은 마음에 남았다. 진정한 소통은 상대의 말을 존중하며 듣는 태도에서 시작되고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질문을 통해 환성된다는 원리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