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반짝임 - 광고 카피가 알려 주는 일상 속 글쓰기의 비밀 스마트폰 시대의 글쓰기 시리즈
정이숙 지음 / 바틀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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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반짝임

정이숙

바틀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업무상 메일이나 보고서를 쓰는 것까지 사실 일상은 온통 '쓰기'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쓰는 행위가 익숙하다고 해서 글쓰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쓰면 쓸수록 어렵고 텅 빈 화면의 깜빡이는 커서 앞에서 막막함이 커질 때가 많다.

<한 줄의 반짝임>의 저자는 3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살아오면서 세상에 널린 모든 광고가 공짜 글쓰기 교과서라고 말한다. 무심코 채널을 돌리거나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기 바빴던 짧은 문장들 속에 사람의 마음을 열고 지갑까지 열게하는 모든 기술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잘 모르는 남의 얘기를 쓰는 것보다 가장 내밀한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공감을 얻는 글쓰기의 시작이다.

본문 중에서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할 때 저자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바로 나 자신에 대해서 쓰는 것이다. 어쩌면 나를 내가 가장 잘 아는 것 같지만, 동시에 가장 모르기도 하는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일 것이다. 이 책은 나를 시작아로 가족, 첫사랑, 친구 등 가까운 관계를 탐색하며 글쓰기의 소재를 찾는 법을 이야기한다.

서른이 되면 모든 것이 안정될 줄 알았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정답이라 믿었떤 것들이 오답처럼 느껴지는 불안한 현실을 보여주는 광고가 수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은 이유는 화려한 성공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솔직한 고민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마침표 찍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자. 내가 쓴 문장을 완성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자.

본문중에서

결국 글쓰기는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가장 내밀하고 진솔한 나의 이야기에서 시작할 때 가장 큰 힘을 갖는다. 내 안의 사소한 감정이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 스쳐 지나간 생각들을 글로 옮기는 연습이야말로 모든 글쓰기의 단단한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랜 시간 고민할 것도 없이 자폭 개그의 소재는 너무나 많다.

본문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익숙한 표현을 낯설게 비트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누구나 쓰는 뻔한 표현 대신 새로운 묘사를 찾기 위해 고정관념에 저항하고 상식에 어깃장을 놓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이론이 아닌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저자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글쓰기가 조금은 만만하게 느껴졌다.

하루 15분, 짧은 시간이라도 나를 위해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무언가를 쓰는 시간은 분명 지친 일상에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글쓰기가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알아가고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운 습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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