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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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벤진리드, 진승혁

자이언톡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SNS 피드를 가득 채운 자극적인 뉴스, 이해관계를 알 수 없는 국가 간의 갈등,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내 일자리를 위협할 거라는 불안감, 정답이 없는 정치적 논쟁들 속에서 방향을 잃은 채 표류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맹자에게서 "인간이 선하다"는 말은 곧 그 선함이 실현될 수 있는 정치와 사회가 필요하다는 당위로 이어진다. 성선설은 곧 정치 이념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며 복잡한 세상을 탓하며 무기력에 빠져 있기보다는 혼란의 구조를 이해하고 내 삶의 주도권을 찾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철학이나 사상가라는 단어는 부담감과 거리감을 느끼게 했지만 사회가 어떻게 탄생하고 권력이 어떻게 유지되는지에 대한 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맹자와 한비자의 통치술부터 로크와 몽테스키외의 근대 국가 설계도, 마르크스와 베버가 진단한 자본주의 사회의 명암까지 훑으면서 이 거대한 사회가 어떻게 시스템화가 되었는지 그 역사를 따라갈 수 있었다.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을 통해서 가짜 뉴스가 만연한 미디어 환경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다.

모든 인간은 동등하게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누구도 타인의 생명, 건강, 자유, 또는 재산을 침해할 수 없다.

본문 중에서

바쁘게 돌아가는 직장 생활 속에서 인문학 서적을 읽는 것은 당장의 성과와 효율이 중요한 세계에서 철학적 사유는 한가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교양은 사치가 아니라 혼돈의 시대를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도구이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다.

그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전체의 이익을 증진시킨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힘을 키우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인문학으로 들어가는 친절하고 확실한 가이드북이었다. 책을 읽고 나니 거인들의 어깨 위애서 조금 더 넓게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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