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소비재 중에서 유독 K-뷰티가 이토록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사랑받게 된 데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치열한 노력과 단단한 성공 공식이 숨어있었다. 이 책은 막연했던 궁금증에 명쾌한 답을 보여준다. 한류의 후광 효과를 넘어 하나의 산업이 어떻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K-뷰티의 성공은 브랜드, 제조사(ODM), 유통사라는 세 주역이 서로를 밀고 끌어주며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고 세상에 없던 제품을 기획해 내는 인디 브랜드, 그 상상력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현실화해주는 한국콜마나 코스맥스 같은 든든한 ODM 기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