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주는 큰 깨달음은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편에 설 것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리게 될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제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개의 축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제 3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다.
최근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러시아 같은 국가들과도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깊이 공감했다. CPTPP같은 다자간 협력 체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EU 등과 힘을 합친다면 미중 양쪽 모두에게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내는 거대한 경제 블록도 형성할 수 있다. 자원도, 내수 시장도 없는 우리가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은 이러한 연대를 통해서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만의 항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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