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를 증명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 이름, 내 직업, 내가 가진 기억들. 하지만 만약 그 모든 것을 똑같이 가진 존재가 나타나 '내가 진짜'라고 말한다면 나는 어떻게 나를 증명할 수 있을까? 소설 <영원을 향하여>에서 등장인물은 용훈은 불멸의 기술로 살아남았지만 어느 날 사라졌다 돌아온 뒤 자신은 더 이상 한용훈이 아니라고 말한다. 몸, 기억, 습관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이지만 이전과는 다른 존재라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