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도련님>의 주인공은 이 시대의 논리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그는 무모할 정도로 정직하고 손해 볼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그런 그의 모습은 처음엔 답답하게 느껴지다가도, 이내 통쾌함과 함께 묘한 위로를 준다.
100여 년 전에 태어난 이 캐릭터가 지금의 나의 마음을 흔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마음 한구석에 간식하고 있지만 차마 꺼내지 못하는 정의로움과 순수함을 도련님이 온몸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정답이 아닌 내 마음의 소리를 따르는 것이 얼마나 용감한 일인지를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