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풍성하고 수준 높은 사진 자료다. 아무리 글로 공조불이나 다포 양식에 대해 설명을 들어도 막상 사찰에 가서 찾아보려면 막막한데 사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덕분에 지붕의 무게를 떠받치는 공포 속에 부처의 형상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나. 주심포와 다포 양식의 차이점 같은 어려운 건축 개념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사찰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의 지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간의 철학을 보여준다. 이 책은 나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고 지켜나가야 할 이유를 알려주었다. 과거의 공간과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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