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이 좋았던 이유는 문학이라는 울타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나는 평소에 게임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지금 우리 문화는> 코너에서 다룬 K-게임에 대한 글을 무척 뜻깊게 읽었다. 글에서 짚어준 대로 돌이켜 보면 K- 게임은 잘 만드는 것보다 잘하는 것으로 더 유명했던 것이 사실이다. 프로게이머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열광했던 기억이 생생한 만큼 깊이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글을 읽으며 이제는 우리가 게임을 잘하는 나라를 넘어 전 세계인이 사랑받는 명작 게임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게임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
문학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동시대 문화의 가장 역동적인 현장을 이토록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시선이야말로 이 문예지가 가진 큰 힘이다. 이 책을 읽으며 문화의 시대적 흐름을 읽는 관찰자가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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