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Book Review ::
의심과 확신이 번갈아 덮치는 반전 소설
완벽한 결혼제네바 로즈반타
완벽한 결혼
제네바 로즈
반타
솔직히 말해 나는 스릴러를 꽤 많이 읽는 편이라 웬만한 반전에는 쉽게 놀라지 않는다. 하지만 <완벽한 결혼>은 달랐다. 이제야 사건의 실마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작가는 단숨에 판을 뒤집어버린다. 그때마다 '이게 진짜야? 아니면 또 함정일까?'라는 의심 속에서 페이지를 넘기게 됐다. 긴장과 몰입, 다음 전개를 향한 갈증이 멈추지 않는 책읽기 였다.
완벽해 보였던 결혼이 무너지는 순간
워싱턴 DC에서 손꼽히는 형사 변호사 세라 모건은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커리어와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결혼 10주년 기념일 다음날 아침, 세라는 경찰로부터 충격적인 전화를 받는다. 남편 애덤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장소는 호숫가 별장, 그것도 세라의 침대 위였다. 피해자는 남편의 내연녀였다. 순간 나도 숨이 턱 막혔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는 과연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
배신과 분노, 그리고 희미한 믿음본문중에서
배신과 분노, 그리고 희미한 믿음
본문중에서
세라는 형사변호사로서 차가운 이성으로 사건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피고인은 다름 아닌 자기 남편이었다. 세라의 마음은 배신과 분노, 남아 있는 사랑이 뒤섞였을 것이다. 애덤은 무려 1년 넘게 바람을 피웠고 그 사실조차 세라는 사건이 터진 후에야 알게 되었다. 남편이 너무 비열해보였는데도 세라는 남편을 변호하기로 결심한다. 나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은 결정이었다.
반전이 터질 때마다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작가는 세라와 애덤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준다. 한 장면에서는 애덤이 결백해 보이지만 다음 장면에서는 그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가택연금 상태에서 차를 훔쳐 달아나거나 보안관서를 벗어나는 무모한 행동은 정말 무고한 사람이 할 짓인가? 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또 다른 장면에서는 애덤이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세라의 선택과 고통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스스로 묻게 된다. 나는 내 배우자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결혼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혹은 사랑에서 깊이 상처받아본 사람이라면 이 질문을 해볼 것 같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책이었다. 매 장면마다 예측을 깨뜨리는 전개에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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