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 최고의 기업들은 왜 브랜드와 조직 문화를 하나로 융합했는가
데니스 리 욘 지음, 우승우.차상우 옮김 / 포르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Book Review ::

강한 브랜드는 안에서부터 완성된다

퓨전

데니스 리 욘

포르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회사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브랜드는 마케팅 팀이 외부에 알리는 이미지 정도로만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좋은 브랜드는 로고나 슬로건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공유하는 철학과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통합된 목적을 정의하려면 깊이 고민하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본문 중에서

애플, 넷플릭스, 나이키, 파타고니아, 어도비 등등 이 책에 등장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내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이름이었다. 그냥 '잘 나가는 기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들이 내부에서 어떤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키워왔는지를 보니 달라 보였다. 브랜드는 마케팅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의 슬로건은 '고객 중심', '신뢰와 책임' 같은 말들로 번지르르하게 보인다. 그런데 회의실 안에서는 그런 문화를 전혀 못 느낄 때가 많다. 회사는 겉으로는 따뜻한 척 하지만 내부는 전혀 다르다. 이 책은 이런 괴리를 정확히 짚는다. 조직의 운영 방식과 외부 가치가 구분되지 않을 때 진정한 융합이 이루어진다는 문장을 읽고 공감했다.

젊은 세대처럼 직장의 변화와 방향성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직원들에게 가치를 강요하는 방식은 효과적이지 않다.

본문중에서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고객에게 따뜻한 감정을 주기 위해 내부 직원이 먼저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든다. 이게 진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문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모든 행동에서 그 정신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회사라면 나도 더 주체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일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을 때다. 매일 일처리 하는데 급급하다보면 결국 내가 이 조직에 왜 있는지조차 헷갈릴 때가 있다. 이 책에서는 조직의 목적 '왜(why)'를 명확이 하는 것이 브랜드의 시작이자 직원의 태도를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조직 문화는 그 목적과 가치에 의해 형성된다.

본문 중에서

고객을 감동시키고 싶다면 먼저 직원이 감동해야 한다는 말이 맞다. 직원이 브랜드의 가치에 공감하고 그 브랜드가 자기를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고 느낄 때 그 감정이 고객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뛰어난 브랜드는 직원 교육, 회의 방식, 직원 핸드북까지 디테일하게 설계한다고 한다.

겉으로는 멋진 말을 하지만 안에서는 상처받은 채 일하는 직원들이 많다면 그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한다. 이 책은 내가 아는 브랜드들이 여러개가 나와서 현실감 있게 다가왔고 실무자 입장에서 '우리 조직은 어디서부터 바꿔야 할까'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퓨전 #직장인추천책 #브랜드전략 #조직문화 #직원경험 #고객경험 #브랜드문화융합 #직장인공감 #일하는방식 #데니스리욘 #실무자필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