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집 - 사는 집 말고 노는 집
오승열.최윤서 지음 / brainLEO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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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Book Review ::

집과 삶의 재발견

노는 집

오승열, 최윤서

brainLEO

사실 한국 사회에서 집은 더 이상 '사는 곳'이 아니라. 투기의 수단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몇 평이냐, 어디에 위치했느냐, 시세는 얼마나 올랐느냐가 집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다. 나 역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집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노는 집>에서 저자는 '사는 집'이 아닌 '노는 집'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책을 읽다 보니 그 안에 담긴 철학이 와 닿았다. 집이란 결국 '나답게 쉬고, 나답게 사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간을 소비하는 대신 공간과 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처음엔 바닥 위의 선하나, 기둥 하나였던 것이, 어느새 면이 되고, 마침내 입체가 되어 내 집이 되었다.

본문 중에서


저자의 첫 집은 4평 남짓한 작은 오두막 같은 공간이었다. 단열재 없이 두꺼운 원목으로 기본 단열을 했고 설비도 간소했지만 그 안에서 놀이와 쉼은 충분했다. 작은 집을 만드는 것도 실제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두 번째 집짓기는 법적 인허가 문제, 건축법, 공간 활용, 난방과 단열 등 전혀 몰랐던 공부를 해야했다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나는 '작은 집이니까 금방 짓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준비와 설계가 얼마나 복잡하고 치밀해야 하는지 가감 없이 알려준다. 작은 집이어도 큰 책임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짜 자유는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생긴다.

본문중에서

누구나 그런 것 처럼 나도 나만의 집을 짓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품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꿈에 현실을 덧씌웠다. 아무리 작은 집이어도 법적인 문제, 공간 설계, 자재 선정, 인허가 절차, 비용 계산 등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사는 집은 물론 노는 집을 위한 집짓기도 시간, 노력, 공부가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집짓기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과 어려움도 솔직히 털어놓아 더욱 신뢰가 갔다.

집은 짓는 것이 아니라, 기획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집이란 잠만 자고 밥만 먹는 곳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담는 그릇이다.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와 경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집이라는 공간이 내 삶과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 깨닫게 됐다. 특히 집짓기 과정과 완성된 집의 모습이 사진으로 수록되어 있어서 '노는 집'을 실제로 지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영감을 준다.

나도 이 책을 통해 '노는 집'을 꿈꾸며 더 많이 배우고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막연한 집짓기 로망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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