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체력보다 감정이 먼저 늙는다고 한다. 예전에는 음악 하나에도 울컥하고 풍경 하나에도 감탄하던 내가 요즘은 점점 무덤덤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자꾸만 의욕이 사라지고, 뭐든 미루게 되고, 밤잠을 설칠 만큼 사소한 일에 흔들리기도 한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전두엽 노화'의 신호라고 말한다. 감정, 판단력, 의욕, 창의성을 관장하는 전두엽은 40~50대부터 빠르게 늙기 시작하는데 그 변화는 조용하게 진행된다고 한다. 먹고 자고 살아가는 데는 큰 지장이 없기에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조금씩 나다움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