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퍼즐 - 기술봉쇄의 역설, 패권전쟁의 결말
전병서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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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Book Review ::

거대한 패권 게임 속 한국이 가져야 할 전략은?

차이나 퍼즐

전병서

연합안포맥스북스

<파이나 퍼즐>을 읽고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아슬아슬한 외줄 위에 서 있는지 깨닫고 마음이 무거웠다. 정치나 외교는 전문가들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게 곧 나라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세력의 판도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어 왔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역사가 얼마나 되었을까. 여전히 강대국 사이에서 줄을 설지 말지 고민해야 하는 이 현실이 안타깝고 두렵기도 했다.

미국은 빅데이터 이상 기술계층에서의 디지털기술은 모두 쥐고 있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본문 중에서

책에서는 트럼프 2.0 시대의 도래를 단순한 정치 변화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세게 질서의 대전환으로 설명한다. 트럼프는 가치는 뒷전이고 거래가 앞선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황당하게만 들렸지만 책 속의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서 보니 무서우리만치 현실적이었다.

약육강식, 쩐의 논리, 기술 봉쇄 같은 말들이 뉴스 속 용어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단어들임을 실감했다. 특히 트럼프의 외교 전략이 쩐의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보니 씁쓸했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그래프와 도표가 이런 복잡한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줬다. 막연했던 국제 뉴스가 눈앞에서 하나의 체계로 정리되니 좋았다.

지금 중국의 모든 문제는 '금융문제'다.

본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중국 위기론에 대한 반박이었다. 그동안' 중국은 무너진다, 중국 경제는 거품이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오히려 중국은 끈질기게 살아남고 있었고 미국은 그것이 두려워 점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국을 이기려면 먼저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에 깊이 공감했다. 감정적으로 미워하기보다는 냉정하게 분석하고 필요한 협력과 적절한 경쟁을 구분하는 전략이 한국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이 우주산업에 올인하는 이유도 미국과의 우주전쟁에서 패권경쟁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만 침공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이제는 중국을 단순히 위협이나 적으로만 볼 수 없다. 때로는 협력자, 경쟁자로서 이중적인 입장을 유연하게 활용할 줄 아는 외교적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 중심에는 한국이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을 설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무게중심을 조절하며 주도권을 확보하는 외교전략이 절실하다. <차이나 퍼즐>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사고하고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를 보는 눈이 조금은 커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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