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중독자를 위한 관계 수업 - 복잡한 인간관계를 풀어주는 생각 정리 솔루션
닉 트렌턴 지음, 신솔잎 옮김 / 청림출판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Book Review ::

생각을 줄이기보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자

생각 중독자를 위한 관계 수업

닉 트렌턴

청림출판

나는 늘 생각이 많다. 지나간 일을 곱씹고 내가 한 말에 대해 분석하고 혹시 누가 나를 오해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으로 밤잠을 설칠 때가 있다. 한마디로 '생각 중독자'다. 누군가와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머릿속에는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상대의 표정, 나의 말투 등 수십 가지 시뮬레이션이 동시에 돌아간다. 그러다 보면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어색한 미소만 남는다.

나는 원래 내향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하고 혼자가 편한 사람이라고 내 성격 탓이라고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생각 중독자를 위한 관계 수업>을 읽으며 처음으로 그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생각이 많은 건 결코 약점이 아니었다. 그것이 오히려 내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 것 같다.

경험은 당신이 아니다. 경험은 당신이라는 사람을 정의하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인간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고 왜 그런 방식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지를 뇌과학과 심리학 기반으로 설명한다. 1장에서는 반추, 스포트라이트 효과, 일반화라는 세 가지 생각 패턴을 소개하면서 이것들이 어떻게 사회적 불안을 증폭시키는지 보여준다.

<생각 중독자를 위한 관계 수업>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계에서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전략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호기심 발동하기, 반대 행동은 나처럼 늘 생각으로 선을 긋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용하다. '내가 이 말 하면 이상할까?'하는 걱정 대신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에 집중해보는 훈련은 새로웠다.

좋은 소식은 생각 중독자라면 당신은 이미 시각화의 전문가라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장면을 상상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고 머릿속으로 여러 대화를 시뮬레이션 하고 사소한 표정 변화에서도 그 사람의 감정을 읽으려 애쓴다. 이것은 단점이 아니라 누구보다 정서적으로 민감하고 깊이 있는 교류가 가능한 사람이라는 증거다.

불안은 외부로 방출되고 현명한 행동으로 발현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시각화'라는 기술을 통해 내면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 불안한 자리에 들어가기 전 머릿속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장면을 떠올리는 연습만으로도 생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생각이 많은 사람은 그 자체로 강력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 방향만 조금 바꿔주면 된다. 스스로를 괴롭히던 상상력을 위로하고 지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스스로를 괴롭히던 많은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되었다. 관계는 원래 어설픈 것들이고 생각은 끊임없이 흘러가는 것들이니까 이제 괜찮다. 다만 불편한 생각들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내가 조금더 나를 챙기고 바라볼 수 있도록 책에서 배운 것들을 천천히 실천해보려 한다.

#생각중독자를위한관계수업 #닉트렌턴 #생각중독 #관계의심리학 #사회불안극복 #자기계발도서 #인간관계팁 #심리서추천 #생각이많은사람들을위한책 #북리뷰 #생각중독자를위한관계수업 #닉트렌턴 #생각중독 #생각과잉 #걱정 #불안 #인간관계 #사회성 #인지심리학 #서평단모집 #책추천 #PESM증후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