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대해 글만 읽으면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그린 감각적인 일러스트 덕분에 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양조 과정이나 술의 분류를 그림과 함께 보니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고 이해가 쉬워졌다. 특히 발효주의 미묘한 차이나 증류주의 복잡한 제조 과정을 그림으로 보니까 한눈에 들어왔다.
책에서는 크게 발효주와 증류주라는 큰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술을 소개 한다. 와인, 맥주, 청주, 탁주, 사케는 발효주이고 위스키, 브랜디, 진, 럼, 소주, 백주, 리큐어 등등 증류주까지 볼 수 있었다. 각 술의 제조 과정과 분류, 마시는 방법과 문화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줘서 술을 마시는 즐거움과 이해도가 동시에 높아질 것 같다. 술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