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해야 한다는 말은 자주 하고 있지만 실제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나 자신을 바꾸는 일에는 망설임이 많았다. 이 책은 그런 회피와 자기기만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들어준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나에게 지금 이 순간의 삶을 바꾸는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바틀렛은 20세에 부자본으로 창업해 26세에 수천억 원 규모의 기업을 일구고 30세에 유튜브 1천만 구독자를 가진 사람이다. 더 놀라웠던 것은 그런 성취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성공할까?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수 백명의 글로벌 리더들과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유발 하라리, 로버트 그린, 사이먼 시넥, 미서트 비스트까지. 정치, 예술, 비즈니스, 철학을 넘나드는 인물들과 나눈 깊이 있는 대화는 성공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구체화하는 탐구였다.
책은 총 4가지 주제로 33가지의 법칙을 추려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내용이 쉽고 간결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법칙 6 - 그냥 말하지 말고 질문하라는 행동으로 만드는 질문이 더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를 보여준다. 일상 속 인간관계와 소통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책 전반에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독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설계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