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같이 올라가는 친구들과의 소통, 꽃길을 따라 걷는 희열, 때로는 오랜 번뇌가 사라지는 듯한 마음의 변화를 그림에서 느낄 수 있었다. 거대한 안나푸르나의 웅장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은 글과 그림을 통해서 전달되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지형이라 서울에도 유명한 산이 많다. 관악산과 북한산은 암벽을 타는 클라이머들에게도 유명할정도이다.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산도 삶의 활력을 주는 공간이 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림들은 아무래도 책 초반의 안나푸르나를 그린 그림이었다.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과 독특한 질감이 산의 웅장함을 보여준것 같다. 그림을 보면서 문든 나도 직접 히말라야를 가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산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그림으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깊이 자리잡았다. <흐르는 산> 덕분에 언젠가 나만의 산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자연과 예술을 좋아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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