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홍콩에서 찾아간 곳들은 모두 특별한 이유가 있다. 단지 잘 팔리는 가게가 아니라 왜 이 비즈니스가 통하는지, 이 브랜드의 차별점은 무엇인지를 직접 발로 뛰며 분석한다. 그저 예쁜 가게, 핫한 브랜드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왜 이 사업이 잘되는지를 파헤치는 태도는 정말 본받고 싶었다. 홍콩은 한번 여행을 다녀온 적도 있고 영화, 드라마, 뉴스 속에서도 수없이 나온 곳이다. 홍콩은 다양한 요소가 뒤섞여 있지만 그 혼종의 미감이 도시의 정체성을 만든다. 홍콩은 고층 빌당과 낡은 간판, 명품 매장과 로컬 가게, 영국과 중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복잡한 구조의 도시다. 이런 환경이야말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실험되고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배경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