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정말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렵다. 고령화, 저출산, 불안정한 정치 상황, 점점 복잡해지는 법과 제도까지. 예전에는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그저 열심히만 해서는 회사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이 책은 기업이 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지 그 리스크가 대표나 경영진만의 몫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아직 대표가 아니지만 회사의 운영에 관심이 많아 평소에도 이런 부분을 궁금해했는데 이 책을 통해 경영 리스크가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 기업들이 겪는 문제와 그 해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계약서 작성의 함정, 직원 퇴사 후 영업비밀 유출, 회사가 압수수색을 당했을 때 등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힘든 현실적인 사례들이 가득하다. 솔직히 이런 내용은 평소에 비용이 들까봐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어렵고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 책 한 권으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어 정말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