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를 위한 논어 -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는 지혜의 말 100가지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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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위한 하루 한 문장 100일 논어

고전 중의 고전 <논어>는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어떤 작가가 논어를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다가오는 깊이가 달라진다. 사이토 다카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어른의 말공부> 등 이미 몇 권의 책을 읽고 만나본 적이 있는 작가이다. 이번 책 또한 어떻게 논어를 해석하는지 기대감에 휩쌓였다.

나이가 들수록 고집이 세지고 경직성이 강해진다고 하는데 논어에서는 굳은 머리와 마음을 부드럽게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 노래를 들을 때도 신곡을 찾아서 듣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가요만 찾는 것처럼 점점 머리도 굳고 마음도 굳는 것이다. 몸이 굳는 것은 인지를 하기 쉽지만 마음이 굳는 것은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나 자신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버리고 독서의 영역도 넓혀 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논어에서는 '조문도 석사가의'라고 하여 아침에 참된 이치를 깨달으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다. 인생의 목표는 욕망을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도를 추구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계속 추구해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추구하는 것이 많을 수록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작가는 고전이나 예술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을 권하고 있다. 나 또한 여행을 가면 꼭 박물관에 들러 예술작품을 보고 있는데 이것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추구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공자는 예를 지켜야 한다는 말을 강조했는데 예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길러진 행동 유형이다. 예순 살 전후로 툭하면 화를 내는 사람이나 차분하고 온화한 사람으로 나뉜다고 한다. 노년기에 접어들 수록 예의로 자신을 삼가고 다스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세월이 지날 수록 시간이 점점 빠르게 지나가는 것만 같다. 작가는 존경을 받는 어른이 되고자 하면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첩을 일기장 대용으로 사용해서 빈 페이지를 일기 공간으로 쓰면 수첩 하나로 매일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이다. 아무것도 쓸것이 없다면 내 행동력을 반성하면서 다음날은 달라질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오늘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과연 내 이야기를 누가 들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친구와 가족에게 지겹지 않게 이야기를 하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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