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석의 문장 한국어 글쓰기 강좌 1
고종석 지음 / 알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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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이란 이름이 허명이 아닐까 느끼게 한 책. 명성에 비해 내용은 텅 비어 있고, 틈새에선 지은이의 지적 허영만이 덩실덩실 춤춘다. 책값 17,500원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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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김영민 선생님 오랜 팬입니다. 매번 글로만 만나뵈었는데, 꼭 직접 뵙고 싶습니다. 선생님 만나뵐 수 있는 귀한 기회 선사해 주시길 바랍니다. 6월 13일 강의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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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전연패
안도 타다오 지음, 우동선 옮김 / 까치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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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때 있었던 황당하지만, 널리 통용되는 이야기이다.

C모군의 선배가, 음식점 연기 빠져 나가는 기계를 팔아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덧 사람들 사이에서는 돈을 많이 벌려면, 물건을 허술하게 만들어서, A/S를 자주 받도록 해서.. 그래야지만 돈을 많이 벌고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가 흘렀다. 난 너무나 황당했다. 나랑 별로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그런 사람들의 대다수가 저런 식의 부패된 생각을 한단 사실에 참 세상이 저주스럽기까지 했다.

왜 뜬금없이 이 이야길 하냐고?..음.. 그냥 흘러 넘기려 했건만 내 마음속에 맺혀 있었나보다 -_-

어찌하였든 이 책은 이런, 소비만능의 자본주의의 폐해와는 저 먼 곳에 자리잡은 책이다.

저자는 계속하여 콤페에서 패배하지만, 또 계속하여 도전한다.

표면상의 결과는 패배일 뿐이지만, 그는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비 건축 전공자인 나까지도, 건축의 매력에 폭 빠져 있었고, 연전연패의 와중에서도, 어떤 일면의 기준에서는 승리하는 저자의 모습에 전율을 느꼈다. 삶에의 의지가 불끈하고 솟았다고나 할까.!

우리에게는 저마다의 이상이 있지만, 또 현실세계에서는 생계 및 여러가지 이유를 위해 '승리'또한 중요하다. 이것은 건축 콤페 뿐만 아니라, 인생의 이야기가 아니던가?

더불어 그냥 흘낏 흘낏 지나치던 건축물들을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새로운 눈으로 보니, 참 서울이 황량하고 멋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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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
박상우 외 116명 지음 / 하늘연못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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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그 때 나는 참 많은 책을 읽어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했었다.

하지만 차디차게 빛나는 현실속에서 나의 존재는

많은 사람들이 찬양하는 스무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누추하고 또 누추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난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하는 물음이 뒤따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골랐던것 같다.

 

그로부터 몇년이 흘러

그 때에는 이름조차도 생소하던 사회 유명인사들의 존재감을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스무살에게 책을 권하는 필자들의 글이 밉지만은 않다. 적어도 스무살에 대한 애정을 가진자라면 최악의 인간은 아닐 것이다.

오랜만에 이 책을 열어보고서, 나 또한 스무살이라는 나이를 상기하게 되었다. 왠지 삶에 대한 의욕이 한층 솟아오르는 기분이다. 책에 듬뿍담긴 스무살에 대한, 삶에 대한 애정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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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나의 임시일터에 있다.

어제 저녁 엄마가, '너는 뭐가 하고 싶냐?' 물었을 때,

정말 답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나마 내게 위안이 되었던건,

전처럼 짐짓 지어낸 허풍으로 대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중차대한 이 문제에 대하여, 그리 대단한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가 느낄 수 없는 공기의 존재처럼 나를 짓누르고, 나의 호흡을 방해하고, 깊이 잠들지 못하게 만든다.

 

너무.. 피곤하다.

너무.. 절망적이다.

 

그래도 스물여섯은 가장 좋고 눈부신 한 때가 아니던가,

어느 순간 반짝하고 솟아 오를 나의 삶을 기대해본다.

 

절망속에서 상황에 굴복하는 인간보다는,

작은 희망이라도 지니고 있는 편이 강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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