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의 풍경
장강명 지음 / 해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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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일론 머스크와 잰슨 황이 전망하는 AI 미래 예언 인터뷰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AI 로봇이 인간이 할 일을 대신하는 세상,

영상 속 그들이 말하는 미래는 먼 미래가 아니라 2~3년, 혹은 10년 뒤의 근미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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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가 상상하는 근미래의 풍경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 독창적인 시선이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영화 '댓글부대'는 인상깊게 보았으나 장강명 작가의 원작 책은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가라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기자 출신이자 'STS SF'라는 영역을 개척한 소설가라는 사실을, 이 책의 작가소개란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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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이지가 안되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책임에도, 그 안에 담긴 24편의 짧은 단편이 그려낸 미래는 기대 이상으로 사실적이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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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마다 익숙한 소설의 유형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글, 인터뷰, 기사, 안내문까지 다채로운 형식을 차용해 마치 실제 일어날 법한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미사여구 없는 단단하고 단조로운 문체 덕분에 자연스럽고 속도감 있게 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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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네카팡'이라는 기업 서비스를 축으로 삼아 미래 기술이 우리의 일상(사랑, 결혼, 육아, 주택 등)과 정치, 노동, 일자리를 어떻게 흔드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인공자궁으로 아이를 낳고, 육아 로봇이 아이를 돌보며, 사춘기 아이에게 AI 친구가 있습니다. 진짜 창밖 풍경이 아닌 가상 뷰의 전망 좋은 집, 디지털 제사와 같은 애도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영역에 미래 기술이 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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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미래에 정말 이런 기술이 가능할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보다는, 어쩐지 씁쓸하고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은 24편의 전체에 흐르는 작가의 예리한 통찰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인류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세상.

기술의 발전으로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그로 인해 소외되고 피해를 보는 약자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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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은 원칙>편은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돌보던 70대 할아버지가, 융통성 없는 원칙 앞에 안드로이드 보안요원에게 제압당하고 안드로이드 경찰관에게 체포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기술을 앞세워 융통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세상에 밀려나는 노인의 모습을 보니, 201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한 장면을 겹쳐 보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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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내가 광고하는 상품들>편은 네카팡의 ‘리캐스팅 기술’로 가까운 지인을 광고 모델처럼 활용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소설을 본 기업관계자라면 당장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싶을 만큼 솔깃한 내용이었습니다.

리캐스팅 CF 기술은 결국 부유층보다는 저소득층 사람들에게 더 큰 타격과 피해를 안깁니다.


<진상고객을 환영합니다>편은 민원전화 대응을 주제로 다룹니다.

전 분야의 민원 대응이 AI로 대체 되면서, '사람'에게 직접 항의하고 하소연하는 권한마저 VIP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부유층의 전유물이 되어버립니다.


작가가 그려본 근미래 기술에 대한 상상력은 기발하면서도 사실적입니다. 아울러 기술을 둘러싼 사회 변화와 인간 군상을 담아낸 시선에는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기술들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기술'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무게감이 훨씬 더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예언적 상상을 위한 소설이라기 보다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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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 풍경들이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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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편리함 이면에 감춰진 그늘을 고민하고 더욱 깨어있는 시선으로 근미래를 마주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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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 아쉬운 저소득층과 청년층은 가장 보수가 높은 패키지-Z를 선택했고, 자기 친구들이 대출과 온라인 게임, 건강보조식품을 광고하는 영상을 하루에도 몇 번씩 봤다.

기사에는 ‘인간은 다른 인간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감정을 즐기지, AI에게 명령하는 걸 즐기지는 않는다‘는 문장도 있었다.

이 책에 실린 짧은 소설들에서 저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기술, 현재의 경제구조에서 기업이나 소비자가 반길 이유가 없는 기술은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글들은 예언이 아닙니다. 이런 미래가 올지 오지 않을지 저는 모릅니다. 이 짧은 소설들은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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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박경리 문학수업 에디션) ㅣ 박경리 문학수업 에디션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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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문학이란 무엇일까요?

문학이란, 작가란, 언어란, 삶이란, 과연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한 번이라도 던져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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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님께서 40년 창작 인생의 경험을 담아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강연하신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토지>를 집필하는 북새통 속에서 정리하고 새로 쓰시며 '괴로웠다'고 서문에 적어두셨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짐작하며 선생님의 문학 강연이 사라지지 않고 책으로 남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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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님이 말씀하신 문학은 삶의 본질과 진리를 향한 필사적이고, 절대적이고, 치열한 과정이었습니다. 사리사욕이나 명리를 따르지 않고 문학과 창착을 향한 순수한 각오나 치열한 태도를 갖춘 사람만이 진정으로 문학을 할 수 있고 작가가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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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확실성이 가득한 이 세상과 삶 속에서 헤매는 길을 그대로 진실되게 보여주는, 저마다의 독자적인 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남이 간 길은 뒤쫓지 말고, 자기 자신의 마음과 눈으로 보고, 어떤 이론에도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써야 한다는 조언은 문학을 하려는 이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격려처럼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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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문학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조언을 담았을 뿐 아니라 인간 존엄과 생명 외경에 대한 박경리 선생님의 깊은 철학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문학은 삶에 관한 것으로 사회문제, 철학, 역사, 경제, 정치,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문학은 자기 자신에 대한 존엄성 없이 투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진실하게, 정직하게, 자기 존엄을 지키며 어떤 것에도 굴종하거나 사로잡히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요즘에서야 과학책을 읽으며 거대한 우주와 원자의 미시 세계를 비교하기도 하고, 한 생명이 우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박경리 선생님께서는 책에서 억조창생, 삼라만상 같은 우주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자주 비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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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고향 집 마당에서 바라보았던, 쨍하고 차가운 공기가 감도는 가을밤이나 겨울 밤하늘의 별들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신비스러운 우주라는 열린 공간에 딱 맞는 '언어', 그 별을 찾아 자맥질하고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속에 깃든 소우주를 뜨거운 심장과 투철한 눈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문학은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데 공간과 삶의 본질, 생명의 본질인 시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생명으로서 생명의 집합체이며, 우주라는 개념 속에서 나는 우주일 수 있고, 모든 생명도 나 자신이라는 다만 그런 느낌이 의식 속에 맴돌 뿐 합리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입니다.


작가는 칠흑과 안개를 향해 왜냐고 묻는 사람이라 하셨습니다.


작가는 잡힐 듯 보일 듯 말 듯 한 말을 찾아 언어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데 '언어와 피 흘리는 투쟁'으로 존재한다고 하셨습니다. 말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작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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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항상 깨끗하게 닦아놓고 모든 사물을 공평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지혜로움이며 인생을 꽉 차게 살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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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스스로를 작가라고 칭하면서도 정치와 이 시대의 현실에 무관심한 것을 자랑이나 미덕처럼 여기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 흔히 사용하는 '작가'라는 말과 이 책 속에 담긴 '작가'는 그 의미와 무게감이 같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


시대를 파악하는 것은 작가의 필수적인 요구입니다. 시대는 생명이 생존하는 시간이며, 시대의 자리는 모든 생명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삶 자체가 치열한 것이기에 삶을 다루는 작가정신이 치열해야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결코 문제를 회피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일지라도 생명에는 다 존재 가치가 있고, 예술은 생명에 접근하려는 행위라는 것을 배웁니다.


여러분들은 수재도 천재도 아닌 자신에 대하여 실망할 필요가 없고 자기 특성에 순응하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것, 그 모든 사물을 넓게 깊게 바라보며 받아들이며 삶의 본질에 접근해 가야 합니다.


언어의 배를 타고 도저히 당도할 수 없는 피안을 향해 노 젓기를 멈추지 않는 것, 언어라는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글을 쓰고, 포기할 수 없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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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진폭이 넓어야 생기 있는 어휘를 구사할 수 있고 작가는 언어로 생명의 본질에 다가가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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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삶이, 언어가 불확실해서 문학이 어렵고 본질을 향해 가는 과정, 탐구를 보여주려는 것이 문학이라 이해됩니다.


문학은 삶 자체, 알 수 없는 생명이 삶이라는 현장에 나타났다가 알 수 없는 삶을 겪으며 사라지는 바로 그 과정의 탐구가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뿐만 아니라 여행도 거의 못하셨던 박경리 선생님의 외로운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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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학문같이 체계적인 것이지 않아 작가는 세상의 온갖 것을 다 수렴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고는 문학에 뜻을 세울 수 없는 일. 체계적이기보다 폭넓은 독서를 하셨던 박경리 선생님의 독서 경험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권유하고 싶은 것은 문학을 하겠다는 생각이면 체계적인 것보다, 무엇이든 읽고 싶은 것은 다 읽어라, 그것은 다 쓸모가 있고,.


문학 기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박경리 선생님의 경험과 간접 체험이 소설 작품( '토지', '김약국의 딸들' 등)에 어떻게 넣으셨는지, 소설 속 공간과 배경들이 어떤 의도로 설정하셨는지, 특정 인물의 설명이 작품에서 왜 생략하셨는지 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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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대한 태도와 삶에 대한 태도가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학의 길을 가지도 않고, 더이상 젊은이도 아니지만, 제게는 더할 수 없이 좋았던 최고의 문학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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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창작&예술의 길을 가시려는 분들께

박경리 선생님의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께

이 책의 일독, 재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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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길을 단테와 함께 걸었다 - 나다운 삶을 위한 가장 지적이고 대담한 여정
마사 벡 지음, 박여진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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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무엇이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인지, 어떻게 해야 최고의 삶을 만들 수 있는지, 나다운 삶이 뭔지에 대한 고민들은 젊어서나, 지금이나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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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찾게 되는 자기계발서나 인생의 지침서 같은 책들을 보면 접근하는 방식은 달라도 어쩌면 공통된 하나의 목소리로 길을 말하는 것같습니다.

중요한 건 읽는 독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접근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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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라이프 코치인 마사 벡은 이 책을 통해 고전인 <신곡> 속 단테의 여정을 토대로 온전한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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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를 동반 삼아 <어두운 과오의 숲>을 지나 <지옥>, <연옥>, <천국>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사회의 규범과 문화가 강요하고 세뇌시킨 삶이 아닌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원하는 삶을 향하도록 합니다.

그녀 개인의 삶에서 겪은 고통과 성공의 경험과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이자 유명한 라이프 코치로서의 내담자들의 사례를, 상당히 설득력 있고 울림 있게 책에 담았습니다. 책을 펼치면 신곡을 풀어내는 저자의 이야기에 몰입해서 읽게 됩니다.


단테가 <신곡>에서 사용했던 구조를 토대로 온전함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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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과오의 숲'은 상실감과 고단함, 근심과 불확실성이 자욱한 곳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삶의 부조화를 상징합니다. '지옥편'을 통과하면서 고통의 원인을 찾고 내면의 지옥에 갇힌 자신의 본성을 찾아 자유롭게 놓아줍니다. 심리적인 고통은 문화적으로 학습된 신념과 가슴 깊은 곳에서 느끼는 진심 사이의 분열에서 옵니다. '연옥편'은 정화를 의미합니다. 외적 행위에 새로 발견한 내적 진실을 조화시켜 계속해서 나아갑니다. '천국 편'은 마음과 일과 삶이 무리 없이 순탄하게 돌아가는 상태로 느긋하게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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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 내면에서 모든 감정이 어떻게 생성되고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며 사례들과 훈련 방법을 제시합니다.

어두운 과오의 숲을 방황하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라는 책을 만난 저자는 이 책을 정신적 스승이라 말합니다. ​

낙태를 할 수 없는 모르몬교를 믿었던 저자에게 몸속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진단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받아들이면서 그 시간을 극복합니다.


자기 파괴를 유발하는 믿음을 발견했다면 이제 그 믿음에 '확실해?'라는, 의심의 질문을 던져보라고 합니다.

당신이 속한 문화 속 거짓된 무수한 믿음들에 대해서 진실이 아닌 괴물과 싸우는 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모르몬교의 지도자였던 아버지로부터 어린 시절 당했던 성 학대를 폭로하고 마침내 모르몬교에서 탈퇴합니다. 익숙한 삶의 방식과 건강하지 못했던 인간관계로부터 멀어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매일 1도씩 좋아하는 일로 방향을 바꾸고, 매일 1분씩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채워가도록 안내합니다.

단테는 천국의 여정에서 온 우주가 하나의 전체로 존재한다는 사실과 동시에 모두가 하나이며, 모두의 사랑이 그들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인식했습니다. 이는 깨달음을 얻는 이들이 일관되게 묘사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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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빛을 자각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죄책감이 모두 사라지는 상태.

저자는 점점 고통이 사라지고 말로 설명될 수 없는 신비로운 체험을 겪는데 이를-기적을 믿지 않고, '과학이 알아내지 못한 것들을 믿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잘못된 문화적 신념 체계를 찾아 발견하고, 깨부수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삶을 찾도록 하는데 분명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온전함을 추구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흐리고 모호한 문화를 꿰뚫고 그 너머에 가려진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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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의 대한민국 컬러링북 - 컬러링으로 떠나는 한국의 사계절 여행
박시현 지음 / 이덴슬리벨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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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컬러링 북도 K-컬러링 북!

우리나라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과 한국의 세시풍속, 국가 기념일 등을 국문, 영문으로 함께 담은 컬러링북입니다.

계절별로 우리나라 명절과 고유 풍속들을 색칠하면서 외국인들에게 간단하게 영어로 소개할 수 있는 영어 표현을 익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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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나 색연필, 색싸이펜, 색마카 등 여러 도구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계절별 도안이 풍성합니다.


색칠할 때 하나의 밝은색으로 먼저 색칠한 후, 채도 있는 색으로 덧칠하거나 명암을 넣어주는 요령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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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과 수채화, 두 가지 방법으로 명암을 잡아주고 표현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한국의 명절날, 풍속을 간단하게 영어로 표현된 문장을 보면서 익힐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도안 그림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쉽고 편하게 색칠하기 좋습니다


잊고 있었던 우리 풍속들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함께 모여 즐거운 웃음꽃을 피웠던 시간을 추억하며 색칠할 수 있겠습니다. 귀여운 고양이, 토끼 등 동물 친구들이 함께 있는 그림이 마음을 몽글하게 합니다.


수채화 물감, 색연필, 색싸이펜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괜찮은 두툼한 용지로 되어 있고, 튼튼한 PUR 제본으로 만들어져 컬러링 한 후 작품을 따로 액자에 넣어도 좋도록 제본되었습니다.


감성적이고 정감 가는 그림체로 컬러링 난이도가 높지 않아 편안하게 색칠할 수 있습니다.

단오, 현충일, 추석, 동지 같은 세시 풍속과 국가 기념일도 담았지만 물장구치는 아이들이 있는 여름 풍경, 은행나무 돌담길 같은 가을 풍경 등 일상의 계절 풍경도 담았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풍경들은 계절별로 색감 또한 다채롭습니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컬러링 북을 색칠하는 시간, 마음이 차분해지고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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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을 풍경을 색칠했습니다.

가을 풍경 : 낙엽

Autumm Scene : Leaves


똥손이지만 색칠하는 동안만은 화가의 마음으로 색칠합니다.

가을 풍경 완성~!


오늘은 색연필로 칠했는데 다음에는 물감과 색싸이펜으로 칠해야겠습니다.​

똑같지 않아도 나만의 작품으로 완성~😊

즐거운 컬러링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 도안이 52장이나 수록되어 있어 풍성하고, 종이 재질도 두꺼운 컬러링 북입니다.

한 페이지씩 완성할 때마다 뿌듯한 기분이 드는 컬러링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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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팔도강산 - 우리 춤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허유미 지음 / 브릭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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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춤추는 팔도강산>은 안무가 허유미의 우리 춤을 찾아서 떠나는 팔도강산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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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그덕~삐그덕~ 거리는 몸치에 음치, 박치의 현생을 살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음주가무에 능하고 잘 놀 줄 아는 사람이길 바랬는데 이게 한국인의 DNA였을까요?

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낯설었던 우리나라 한국 전통춤과 가까워지고 풍류를 아는 우리 민족의 흥을 확인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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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만나면 시야가 넓어지고 세상을 새롭게 알아가는 기분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춤에 대해 알게 되고, 역사적 사료와 저자의 시선으로 우리가 그 누구보다 음주가무의 나라이자 풍류를 즐기고 노는 데 진심인 흥의 민족임을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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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팔도 우리 전통춤 예인들을 만나러 떠난 여행에서 살풀이, 탈놀이, 검무, 강강술래, 처용무 등 지역별 춤의 발상과 특징, 전통춤 감상의 감동을 작가의 밀도 있는 문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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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남원의 살풀이를 시작으로 경기 시나위춤, 부산 동래고무와 동래학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인천은율탈춤, 진주 검무, 통영 승전무, 대구 날뫼북춤, 진도 강강술래, 서울 진관사 국행수륙재, 서울 처용무 등 12개의 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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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은 시간 속에 사라진 옛 춤이 아니라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보존되어 살아있습니다. 전통춤 보존회가 있고 춤 판이 벌어지는 도시로의 여행기에는 특색 있는 도시의 풍경과 먹거리 등의 정보를 함께 담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춤에 관한 수준 높은 교양서이자 춤을 매개로 한 우리나라 여행기로서도 알차고 유익하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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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전통춤으로 이어져 공동의 기억을 몸짓으로 담았다는 것에 새삼 감동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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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책에 나온 춤을 유튜브로 찾아보면서몰랐던 우리 전통춤의 멋에 다시금 빠져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강구안이 내려다보이는 서피랑에서 노을에 비쳐 연보라로 물든 바다를 보면서, 삶이란, 예술이란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다. 저무는 하루, 아름다운데 슬프기도 한 것. 고통이 예감되고, 그럼에도 사랑해야 하는 것.

박경리와 윤이상의 삶, 이 고장 춤꾼들의 삶, 공예 장인들의 삶을 떠올리면 그런 노을빛이 맴돈다.

전통춤을 찾아 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느꼈다. 우리는 정말 노는 데 진심인 민족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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