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
이경수 지음 / 다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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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 표지를 보는 순간, 흠칫 놀라고 만다.

이거 날 겨냥한 건데?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나 뿐만은 아니리라.

새해가 시작되고 지루한 겨울마져 다 지나가고, 초록의 계절이 곧 시작된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지금 어디로 간것일까

일본어 공부, 요가, 청소와 정리, 수학공부 등등 내가 세운 계획들은 거창한것이 아니라

내 일상의 한부분일 뿐이다. 그런데 왜 계획이랍시고 세워놓았을까?

매번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지키려고 계획을 세운 모양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계획을 세워놓고도 지키지 못할까

이 책의 저자는 일단 자기 삶을 먼저 들여다 볼것을 이야기 한다.

지금 난 무기력한건 아닌지, 계속 난 안될꺼야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의심하고 있는건 아닌지 말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끝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반면 긍정적인 생각은 신체와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떄문에 결국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과, 그 결과에 반영된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정비하고 지나간 과거는 마무리해야한다.

더이상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는 접어두고 후회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생각해보고 목표를 세우기로 한다.

이 목표 세우기가 내 시간과 상황들을 돌아보게 했다. 내 전반적인 삶에 부합하면서도 구체적이고 도전적인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습관만들기, 목표를 유지하기 위한 의미와 동기찾기, 그리고 쉬운것부터 하나씩 실행하기

분기별로 리뷰해보고 점검하기까지.

저자는 이런한 단계밞기를 step1부터 step5에 걸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본인의 경험과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사례, 학문적 내용을 근거로 상당히 구체적이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왜 이럴까 라고 자괴감에 시달리거나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면,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고 다시 시작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자기계발서가 거기서 거기라고 신랄하게 비판한 유트버의 말이 떠오른다.

거기서 거기인데 왜 사람들은 자기계발서를 사서 볼까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천하지 않는 자기 자신을 재정비하고 싶은것이다. 당장 시작하라. 가장 쉬운것부터

난 우선,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 두잔을 마시고 요가매트를 까는것부터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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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쫌 통하는 엄마 - 아이의 말문을 여는 엄마의 질문
아마노 히카리 지음, 이정환 옮김, 시오미 도시유키 감수 / 나무생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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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부모나 고학력 부모일수록 아이의 이야기에 대해 정답을 가르쳐주거나, 이론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마음을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부모의 역할은  부모 말을 잘듣는 아이, 알아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녀의 자기 긍정 의식을 키워주는것'

긍정의식이란 무엇일까

나는 나니까 괜찮아. 나는 나니까 만족해
나는 필요한 존재샤. 나는 사랑받고 있어
나는 내가 좋아. 나는 나를 사랑해

라는 마음이 자기 긍정 의식 이라고 한다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 즉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라게 하는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런 아이로 자랄까?
그 비결에는 부모.. 특히 아이와 밀접한 시간을 보내는 양육자의 말하기에 그 비결이 있다

책을 읽다보니 그동안 내가 무심코 뱉었던 말들은 전부 하면 안되는 말이었다

빨리 일어나, 반찬투정하면 안돼, 니 나이가 몇인데,  그런말은 나쁜말이야, 방 정리 좀 해라

이런말들을 뱉기 이전에 먼저 아이의 기분을 읽고 감정을 받아주는 기술을 익히라고 한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대화법도 제시해 주고 있다. 즉, 잘 듣고 잘 말해주어야 한다.
10세 이전의 어린아이를 양육하고있고 매번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힘들어하는 부모라면, 아주 유용할 책일듯 싶다.

하지만 부모도 사람인데, 매번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는  없는일이다. 아이는 결국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모의 감정에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다

#말쫌통하는엄마 #나무생각 #天野ひか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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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을 지킬 권리
강원상 지음 / 경향BP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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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누구야? 라는 딸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
40년이상을 살아온 나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데
하물며 나 답다는건 뭘까
나다워지려면 누구보다도 깊숙히 나 자신을 들여다 봐야 하지 않을까

저자는 "나다움을 지킬 권리는 바로 평범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했다" 라고 한다
내게 있어 평범함 이란 말은, 지켜야 하는 것이다
평범함을 지키기 위해,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때론 많은 것들을 포기 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평범함 속에 나를 포함시키기 위해 살아오기라도 한 것 처럼, 그렇게 생각했었다
저자는 그 평범함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신을 들여다 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을 들여다 보아야, 스스로를 알 수 있고, 흔들리지 않고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


최근 몇년간 여러 일들을 겪으며
거친 현실이 내 목덜미를 움켜쥘때마다,
난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독이며 버텨온 것 같다. 

마치 본능처럼 나를, 내 인생을 생각했다
내가 나를 지킬 때, 사랑은 성숙하고, 믿음은 더욱 견고해진다


나 다움을 지킬 권리를 읽고, 난 더욱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두세번은 더 읽어야 비로소 즐길 수 있는것 같다.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고, 조금 더 자신을 성찰 하고 싶을때 읽기 좋은 책이다.
매일 먹을순 없지만 가끔 생각나는 맛있는 간식처럼, 문맥 하나하나 맛깔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공감되고, 때론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듯 시원하며,
밑줄을 그어가며 간직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 오랜만에 만족하며 책을 읽었다.


사랑을 잃고 자기자신마져 잃어버린 사람이 있다면, 꼭 사주고 싶은 책이다.
인생을 충동구매 하듯이 이러저리 휩쓸리며 사는 사람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절대 완성될 수 없는 자신의 착함을 완벽하게 증명하려다가 언젠가는 제풀에 지쳐 버린다. 그래서 스스로 착하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정과 건조한 위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인정기대 p.84


단순히 그들의 언행이 곱고 상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행실이 바로그 친절하다는 보편적 가치가 아니라, 어떤 처지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 특히 슬픔이란 단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방임하지 않으려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 좋은 사람 p.87


나의 언어를 잃고, 갈 곳을 잃고, 시간을 잃어버린 자들. 후회없는 꿈을 잠시나마 바라 왔던 이 세상의 모든 인어공주. 그래도 우리는 진심으로 사랑을 줘 봤으니 오직 슬픈 사랑은 아니었길. 그래도 우리는 헤어짐을 배웠으니 새로운 만남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길. 그래도 우리는 잃어버려 보았으니 다시는 소중함에 소홀히 하지 않길. - 인어공주를 위한 글 p.150


그 중심에는 누군가의 관심과 위안을 얻고 싶어 하는 짙은 '외로움'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 인간이 평생 이루고 싶어하는 일관성과 안정성을 끝내 갖지 못해 흔들리고 비틀거리는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 카톡프로필사진 p.215


누구나 한때는 필요한 걸 도와주면서 친구가 되고 친구가 세상에서 모든 것이라 여기는 낭만파였지만, 어느덧 작은 부탁과 서운함으로 잘라 버리거나 필요에 의한 관계만 친구로 유지하는 현실파가 되어 버린다. 그렇게 친구란 이름은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천되어 진정한 우정은 꼭 갖고 싶다는 하나의 추상적 개념이 되어버린다 - 친구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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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사랑하는 기술 - 물과 공기가 빚어낸, 우리가 몰랐던 하늘 위 진짜 세상
아라키 켄타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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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덕분에 이제는 잊어버린 하늘과 구름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인지, 어쩌다가 새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 있으면 감탄하면서 자연스레 사진을 찍게 된다.

구름은 어떻게 생겨난것일까? 구름에도 이름이 있을까? 다 같은 성질일까?

그야말로 구름의 백과사전같은 책이다.

구름은 한순간도 같은 모양의 구름이 없다. 오늘 만난 구름은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예쁜 구름을 바람보는 것만으로 우리는 기분전환을 한다.

구름의 모양으로 날씨를 예측할 수도 있고, 집중호우라던가, 지진, 허리케인 같은 다가올 재난에 대비 할 수도 있다.

평소, 후지산이나, 한라산 꼭대기에 걸쳐진 구름을 보며, 어쩜 저렇게 모자쓴거 같은 모양의 구름이 생겨 났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이름이 삿갓구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산지의 경사면을 따라서 흐르는 산넘이 기류의 흐름에 따라서 만들어지며, 발생과 소멸을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고나서, 여행가서 찍어온 사진을 보니 제각각 삿갓구름의 형태가 달라 보인다.

또한 대기속 수증기와 햇빛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무지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예쁜 하늘을 보면, 사진을 찍고 두둥실 뭉게구름에 감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또다른 휴식을 안겨다 줄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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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외항사 승무원 & 1등 영어강사 된 공부법
장정아 지음 / 서사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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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해외유학의 경험도 없고, 자칭 무스펙의

그녀가 어떻게 외항사 승무원이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에는 간절한 마음과 끈질긴 노력으로 승무원과 영어강사가 된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승무원을 지망하기엔 작은 키, How are you? 라는 질문에도 어쩔줄 몰라하는 영어 울렁증, 그야말로 맨땅에서 헤딩 할 수 밖에 없는 그녀이 노력이, 그 마음이 잘 담겨 있으면서 동시에,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하는지

영어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독서는 왜 중요한지, 입 밖으로 뱉어내는 말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못하는 것을 결코 창피해 해선 안되고, 남이 나를 비웃을까 염려하지도 말고, 다소 뻔뻔하게 과감하게 뱉어내야 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이 갔다. 특히 답이 틀릴까봐, 답까지 완벽하게 외워온다는 수강생의 사연은 너무나도 공감되었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그져 외우는것 외에는 어떻게 시도해야는지 조차 막막한 학생의 이야기는, 그럴수 밖에 없게끔 교육받아온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 외에도,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만난 북한사람 이야기, 국무총리가 탄 비행기에 급하게 호출된 이야기등의 소소한 에피소드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슬럼프가 왔을때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사는 삶, 성공한 삶을 이룬후에도 계속 꿈을 꾸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에, 그녀는 예비승무원, 취준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나같은 일반인들에게도 삶의 가치라던가, 미래를 생각하고 설계하는데 있어 좋은 멘토역활이 되는 책이었다.


또 구체적인 영어공부의 방법, 승무원의 면접 팁, 그리고 틈틈히 실려있는 유명인들의 명언은 그져 스킬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마음가짐을 재정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예비승무원, 영어관련직업 뿐만 아니라 모든 취준생들,, 반복된 실패로 멘탈이 무너져, 지친삶을 사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 나는 끌림을 법칙을 믿는다. 바라는 것을 늘 마음속으로 그리면 가슴속 깊은 곳에 믿음이라는 글자로 새겨진다. 믿음의 힘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버릴 만큼 강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내 편으로 끌어들인다 p.56


- 슬럼프가 오면 힘들고 혼란스럽다. 당연한 감정이다. 고통을 느끼는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들의 말에 흔들릴 필욕 없다. 차라리 고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어떨까. 충분히 수용되고 확인된 고통은 스스로 떠나기 마련이다 p.117


-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상황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거기에 파묻히는 경향이 있다. 상황은 우리에게 아무런 감정을 부여하지 않는다. 늘 중립이다. 감정을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그래서 나는 실패를 더 배우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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