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뇌과학 - 뇌과학이 밝혀낸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쓸모 많은 뇌과학 8
바버라 오클리.베스 로고스키.테런스 세즈노스키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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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실제 도서 후 남기는 찐 후기입니다



그나마 교육학을 전공을 하고 관련 전공서적을 많이 읽은 전공자라면 덜 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평소에 그러한 전문 뇌과학과 유아교육론 방면의 지식에 닿기 어려운 대부분(Majority)의 일반인들은 결국은 가장 사랑하는 혈육에게조차 <개인적 이기심>에서 발현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우리 부모는 아이들의 뇌발달의 정도를 인정하지 않고, 성인의 뇌의 수준을 스탠더드로 두고 <노오오오오오력>과 <해서 안되는게 없어!> 식의 케케묵은 구시대의 방식으로 밀어붙입니다


도서는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뇌가 어떻게 발달을 하고 새로운 지식을 익히는지, 그리고 해당 도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작업기억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와 두뇌발달과 연령에 따른 맞춤 교육법에 대한 안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작업기억은 정보를 일시적으로 처리하는 공간입니다

이 작업 기억은 용량이 제한적이어서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다룰 수 없는 반면, 장기기억은 오랫동안 저장되는 정보 창고로, 학습이 반복될수록 정보가 깊이 각인된다고 합니다

집중을 잘할수록 작업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효과적으로 정보를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은 학습의 핵심 요소인 것이죠





이를 강화할 수 있는 기제로 필기가 제시가 되는데요, 필기는 단순히 정보를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작업기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으로, 손으로 글을 쓰면 인지적 부하(cognitive load) 가 줄어들고,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면서 장기기억으로 이동하기 쉬워집니다

특히 이 작업기억을 잘 활용하는 아이들이 학습 효율이 좋고 이런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안 시켜도 필기를 스스로 하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인상 깊었던 내용으로 교육자가 얼마나 아이들의 학습에 개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초기 학습에서는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지만, 점차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신경세포 간의 연결고리(neural pathways)가 강화되며, 학습한 내용이 더욱 깊이 자리 잡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능동적 학습(active learning) 은 뇌의 신경가소성을 높여 새로운 개념을 효과적으로 익히게 한다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모든 학습을 학생 스스로 해결하도록 두는 것이 반드시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가 어떻게 하면 집중을 잘하게 되는지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꿀팁, 그리고 엄빠에게 반항하는 아이의 기질을 어떻게 다루고 바꿔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팁, 온라인 수업이 가진 엄청난 비밀과 그 효율적인 방법, 달리고 있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미라클 방법 등등


물론 이 글에 다 알려드리면 스포일러가 되버릴테니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닐거라 생각해요

올해 본 도서 중 최고의 뇌과학/학습도서 <교육의 뇌과학> 추천해야 하나요? 음... 아뇨 다른 사람 말고 저만 보고 저만 소장하고 싶습니다




#교육의뇌과학, #바버라오클리, #현대지성,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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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의 배신 - 중독의 모든 것: 술, 도박, 스마트폰, 음식, 마약,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강웅구.박선영.안유석 지음 / 포르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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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대개 중독 <Addiction>이라고 하면 우리는 무거운 키워드인 헤로인이나 필로폰과 같은 단어들을 떠올리곤 합니다만

사실 중독은 이미 불법의 온상까지 기웃거리지 않아도, 우리 삶 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우리 집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아이가 혹시나 학교에서 잘못된 친구를 만나서 게임중독에 빠져들지는 않을까라는 근심입니다





아이들의 게임을 제외하고서도 어른들의 세상에서도 중독은 차고 넘칩니다

마약만이 중독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중독>의 조건인 참신성과 증폭력을 무기로 하는 게임과 음주나 각종 금지 약물들은 아이와 성인에게도 커다란 중독을 안겨줍니다

이처럼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빠져나오기 어려운 문제에는 우리가 잘 아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관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도서의 내용 중에 상당히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는 부분은 의료계의 중독에 대한 책임에 대한 부분입니다

병원에서 오피오이드와 같은 중독성 약물의 남용이 사회적으로 방관되는 현상에 대해, 저자들은 이를 단순한 의료적 문제로만 보지 않고 있었어요

이러한 약물 남용이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와 사회적 책임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중독성 약물이 쉽게 접근 가능하고, 의료진이 이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중독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독자들을 단순히 비난하거나 도덕적 결함으로 치부하는 대신, 이들을 돕기 위한 다정하고 체계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서 후반부에는 앞서 언급된 습관적/약물적 중독들에 대한 케이스별 처방법도 안내가 되는데요

그저 의지박약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이겨낼것만을 종용하는 중독치료를 벗어나 실제로 각 환자들에 어떤 의학적인 치료가 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어서 가족 중에 중독으로 고생을 하는 분들이 읽으면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독으로 고통 받는 분들, 그리고 그런 분들과 함께 생활하는 분들이 해당 도서를 통해 암흑 속에서 희망을 보기를 바래봅니다




#도파민의배신, #강웅구, #안유석, #포르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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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보다 3 - 지식과 흥미를 한 번에 채우는 기발하고 수상한 과학책 과학을 보다 3
김범준 외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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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직접 독서 후 올리는 서평입니다


유튜브가 우리의 삶에 깊숙히 들어오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유튜브의 흥성을 옆에서 목도하면서 느낀 것은 <와~ 지금 학생인 친구들은 공부에 취미 붙이기 좋은 컨텐츠가 많구나>라는 점입니다

유튜브에서도 적지 않은 과학 관련 채널들이 수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20년 전만해도 너무 딱딱해서 바로 포기해버리기 일쑤인 과학에 대한 내용도 흥미가 가게끔 재밌게 설명을 하고 있더라구요




해당 과학을 보다 3 도서를 집필한 4명의 어벤져스팀이 활동하는 무대 역시 유튜브이고, 수많은 성원을 업고 도서로 출간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도서에는 총 56개의 소주제가 4개의 챕터로 나뉘어서 쓰여져 있는데요~

사실 교보문고에서도 딱 손에 집고서 쉽사리 내려놓지 못했던 이유가 소주제들마다 너무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내용들로 가득해서, 그리고 이러한 주제라면 아들녀석도 과학에 재미를 들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아요


파트1 부분은 생명과학에 대한 내용들, 파트2는 진화학, 파트3는 우주과학, 파트4는 물리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나에 치중이 되어 있지 않고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를 적절하게 섞어놓고 있어서 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재밌게 읽었던 책 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총, 균, 쇠>가 있습니다

해당 도서에는 인류와 문명이 어떻게 발달을 했는지에 대한 장황한 역사와 논거가 담겨 있는데, 그 중에 큰 챕터를 할애하여 다루고 있는 부분이 Taming(가축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개와 소, 말, 염소, 양과 같은 가축은 수만년의 진화의 과정 중에 사람에게 길들여지고 공존을 하고 있지만, 얼룩말이나 늑대 등을 포함한 동물들은 가축화에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최근에 덧붙여진 연구에 대한 부분이 도서에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포악한 것으로 유명한 비가축화동물 여우가 어떤식으로 가축화에 가까워졌는지, 그 변화의 과정을 아주 재밌게 다루고 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우주쪽에서도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네메시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공포의 존재인 소행성 충돌에 대한 가설 중의 하나인데 실제 태양의 도플갱어 행성이자 1-2광년의 간격으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는 네메시스가 은하계 안으로 들어오면 지구가 수천개의 운무 중 일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가설인데, 아직도 이에 대한 연구와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합니다

뭐 위에 예시로 들어본 사례를 제외하고도 상당히 많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출퇴근 심심풀이용으로 읽기 너무 좋은 도서 같아요




#과학을보다3, #김범준, #지웅배, #이대한, #정영진, #알파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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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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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공급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상당히 집단주의적인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존부터 이어온 가치들이 옳다고 믿고 그 가치를 토대로 한 과학적인 고찰을 오랜기간 경험하고 수정해 나가면서 인류는 발전해갑니다

이미 21세기에 접어든 지구촌이고 인공지능이 인류의 생활방식까지 바꿔놓고 있으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의 기반이 잘 작동을 하고 있다고 낙관하기에는 사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과학은 계속 오류를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의 의의가 있다는 점을 꼭 되새겨야 합니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테크니컬한 부분에서 큰 도약을 이뤄냈다고 반드시 의학을 다루는 방법이 늘 옳아왔다고 한다면 이 또한 연구자들이 과학에 대한 오만을 범하는 길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전에 감사하게 받아온 의학기술은 대단하기도 하지만, 일면에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어렵다 생각해요

의학은 후행적인 그리고 국소적인 의료처치를 넘어서 (그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의 기저를 이루는 근간을 이해하고 넓은 시각에서의 연구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몸의 근본적인 밸런스와 건강은 뇌와 신경계 그리고 그 신경계가 가장 넓은 영역으로 연결된 우리 몸의 소화기관(장)과 크게 연결이 되어 있고 그 소화기관에서 활동하는 장내미생물 역시 우리 몸의 생태밸런스와 각종 질병과 큰 연관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주장하는 도서가 있어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목은 세컨드 브레인입니다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라, 독립적인 신경계를 가진 '제2의 뇌'로 불립니다

장건강은 우리몸의 전체 건강과 감정, 의사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장과 뇌의 소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요

장내에는 약 100조 마리의 미생물이 존재하며, 이들은 신경전달물질과 같은 화학 물질을 생성해 뇌와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엄청난 수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 중에는 나쁜 균도 있지만 유익균도 있다고 하는데,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소화 문제뿐 아니라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증가, 심지어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른채 너무도 고단한 삶, 파괴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현대 직장인들

해당 도서를 통해 조금씩의 식습관 변환을 통해 웰빙과 달라진 삶을 이뤄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도서는 수억의 가치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서를 참조해서 건강을 되찾기를 바래보아요




#세컨드브레인, #에머런마이어, #레몬한스푼,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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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 없이 그림으로 이해되는 수학 개념 사전
사와 고지 지음, 히로사키 료타로 그림, 송경원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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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요새는 참 다행히도 어려운 수학을 쉽게 설명해주는 도서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오늘 리뷰하는 암기 없이 그림으로 이해되는 수학 개념 사전 역시 그 중 하나의 도서입니다

이전에 우리가 수학을 고문처럼 접해야 했던 시절에는 수학의 정석이라는 엄청나게 두꺼운 책을 들고 이해가 가지 않는 여러 문제와 명제랑 씨름하다가 결국에는 그 위에 엎어져서 침을 흘리며 잠들 수 밖에 없었거든요

사실 어떤 학문이던, 어떤 논리이건, 초등학생에게 설명해주듯이 쉽게 알려주는 것이 참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 왜 우리 시대가 어렸을때는 이런 도서가 없었는지 한스럽기만 합니다


암기 없이 그림으로 이해되는 수학 개념 사전는 일본의 사와고지라는 일본의 수학학자가 집필한 도서입니다

우리 인류가 고대와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발전시켜온 수학의 개념들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시대열로 소개를 하는 것도 정리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이 되었지만, 더더욱 마음에 든 것은 각 수학개념들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도해화하고, 그 개념들이 나오게 되었던 역사적 배경이라던가, 어떤 이유로 우리가 억지로 외워야만 했던 공식들이 존재하게 되었는지 원리를 설명해준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도서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저의 개인적인 수학에 대한 미련도 있지만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에게 조금 더 재미있게, 그리고 소프트하게 수학이 가진 재미를 알려주고 싶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지라, 아이가 초1이 되는 현 시점에 이미 초3학년 수학을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더더욱 나아가 아이에게 넓이와 부피에 대한 학습, 그리고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한 부분과 원과 원주율에 대한 부분을 함께 보고 직접 종이에 그려가면서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도면화하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아이가 너무 재밌어하더라구요

그래서 해당 도서는 아이가 고3까지 천천히 오를 등산코스에서 중심을 잡아줄 횃불과 같은 책으로 이용하려 합니다



#암기없이그림으로이해되는수학개념사전, #사와고지, #동양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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