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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꾸물거릴까?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이동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나는 왜 꾸물거릴까?]에서는 꾸물거리는 행동의 원인을 개개인의 성향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며 비현실적 낙관주의, 자기 비난 경향성, 현실에 대한 저항성, 완벽주의 성향, 자극 추구 성향 이렇게 총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그 원인과 그에 맞는 해결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비현실적 낙관주의에서는 막연한 긍정적 느낌으로 일을 미루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유형의 경우 긍정적인 결과를 속단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여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난관주의자가 되라고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자기 비난 경향성 유형에는 게으름의 원인을 자기 비난에서 비롯된 죄책감으로 파생된 꾸물거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기 원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아 미루게 되고 그런 행동이 스스로를 비난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됩니다. '자기 비난'은 일을 회피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기 비난 경향의 사람인 경우, 완벽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미루는 것이 아니라 실행에 옮겨 수정 보안할 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며 일을 처리해나가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죄책감'은 그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는 신호이다. 특히 내 행동과 가치관이 일치하는지 살펴보라는 신호다. 죄책감이 강렬한 이유는 그 안에 나에 대한 핵심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죄책감은 내 행동과 나의 핵심 가치관이 일치하지 않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_[나는 왜 꾸물거릴까?]., 106page
세 번째 현실에 대한 저항성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러운 현실에 대한 저항에서 비롯된 꾸물거림을 감정이 사고를 지배하는 상태인 '뜨거운 인지'와, 경험과 현실적인 정보를 활용한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상태를 '차가운 인지'를 이야기하며,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차가운 인지 상태에서 꾸물거림의 이득과 손실을 따져보라고 글로 써보며 꾸물거림의 원인을 찾고 개선해 나가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완벽주의 성향에서는 자신이 완벽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욕심부리기보다는 판단의 기준점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에너지를 집중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잘해야만 한다'라는 생각이 누구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이해하고 '잘 해야만 한다'라는 생각 대신에 '잘하고 싶다'라는 자신의 염원을 담아 행동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다섯 번째 자극 추구 성향에서는 성장의 단계를 설명하며, 흥미 위주의 자극을 추구하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다소 지겹고 때론 지루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금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전략이 대담함, 낙관주의, 신속한 행동, 위험을 감수하는 것일까, 아니면 신중함, 정밀함, 실수와 위험 방지일까? 그 방향성과 무게를 비교해보고 자신의 성향에 더 부합하는 방향의 조절 초점과 전략을 사용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 꾸물거림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_[나는 왜 꾸물거릴까?]., 178page
할 일을 하지 못하고 미루는 습관을 단순히 게으름으로 보고 자책하였는데, [나는 왜 꾸물거릴까?]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유형을 통해 꾸물거리는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나아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꾸물거림'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기 막연했던 불안감과 죄책감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나의 '꾸물거림'의 진짜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탐구하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