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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문해력은 요약이 전부입니다
변옥경.장정윤.이선일 지음 / 가나출판사 / 2023년 7월
평점 :
먼저 우리가 착각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아이들이 독서량이 많으면 문해력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하게 되는데, 독서량이 많다고 반드시 문해력이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문해력은 외부로부터 습득한 정보를 이해하고 자신의 사고와 결합함으써 형성되기 때문에 단순히 글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는 문해력을 기르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책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요약이야말로 문해력의 전부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머니 문해력은 요약이 전부입니다]에는 각기 다양한 독서습관을 가진 아이들에 대한 사례를 통해 문해력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꼭 기억하자. 뭐든 저절로 '원래' 잘하는 것이란 없다. 다만 자신도 모르게 이미 훈련을 해서 요약이 잘 되는 '요약머리'를 만들었을 따름이다. (중간 생략) 우리의 뇌는 가소성이라는 성질이 있어서 주위 환경이나 학습 등의 자극에 반응해 뇌의 형태와 능력이 끊임없이 변한다
_[어머니 문해력은 요약이 전부입니다]., 052page
학습에 필요한 어휘력의 종류에는 우리가 흔히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학습 도국어, 배경지식을 포함한 일종의 개념어, 일정 수준 이상의 글 속에 등장하는 한자어, 그밖에 관용적 표현이나 속담 등이 있다. 물론 더 깊이 들어간다면 어휘에도 뉘앙스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 뜻을 '안다, 모른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뉘앙스로 말하는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_[어머니 문해력은 요약이 전부입니다]., 076page
요약을 잘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글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글을 집중해서 읽고 난 후에는 내용을 복기하여 말하거나 글로 표현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글 속에서 핵심포인트를 찾고 합리적인 추촌을 통해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들을 파악한 후에는 자신의 생각 일목요연하게 요약하게 10줄 내외로 적어보는 훈련을 반복하게 되면 문해력을 상승하게 됩니다. 책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책 속에서 근거를 찾고 판단하는 습관이야말로 문해력을 기르는데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목차를 살려볼 때, 발달-전개-위기-절정-결말 순으로 또는 기-승-전-결을 활용해 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해 보는 방법, 인물 관계도를 통해 복잡한 인물관계를 효과적으로 파악하는 방법, 큰 제목-작은 제목-전문(리드문)-본문 순으로 기사문 작성법, 독서감상문을 통해 요약능력을 기르는 방법, 문해력이 낮은 아이들이 즐겁게 요약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 등 요약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나와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글자를 보고 연결하여 내용을 정리한 것을 두고 사실적 독해가 되었다고 한다면, 사실적 독해를 바탕으로 추천과 비판적인 독해 능력까지 더해야만 완성된 독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사실적 독해의 완성 여부는 '요약 능력'에 있다. 어릴 때 요약이 익숙한 요약머리를 갖게 되면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심지어 성인이 되어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_[어머니 문해력은 요약이 전부입니다]., 281page
[어머니 문해력은 요약이 전부입니다]를 읽으며 효과적으로 글과 동영상을 요약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글을 쓸 때 목차를 이용하면 좀 더 핵심을 빠르게 짚으며 논리정연한 요약이 가능하다는 것, 보고 듣고 읽은 내용들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간략하게 요약하여 전달하기 위한 훈련 방법들, 각 글쓰기에 따른 올바른 요약방법,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들 등 핵심을 파악하고 요약 및 전달하는 효과적인 방법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