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민지현 옮김 / 올리버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군주론]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군주를 위해 쓴 글로, 군주의 권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종교와 윤리를 중시하던 시대인지라 [군주론]은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가져왔습니다. [군주론]에 대한 논란은 현대에도 이어져내려오고 있고, 후세대의 평가는 극과극으로 나뉘고 있지만, 강력한 통치를 위해 필요한 지혜와 통찰력을 일깨워주는 책임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안정한 시대에 강력한 군주의 상을 바랐던 마키아벨리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있는 책이었기에 그 내용은 강력한 군주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힘을 얻는 데 공헌한 자는 반드시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강력한 통치권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약삭빠름이나 무력을 이용해야 하는데, 막상 통치자의 자리에 오르고 나면 그 둘 다를 의심하고 경계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_[군주론],. 041page


[군주론]에는 리더십뿐만 아니라 처세술, 인간심리 등에 대해서도 제시되어 있어 당대 금서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더들이 몰래 탐독할 정도로 각광받는 책이었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책입니다. 인간 내면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심리를 꿰뚫어보는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강력한 힘을 가지기 위해서 갖추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군주국의 종류부터 세습 군주국, 혼합 군주국, 시민 군주국, 교회 군주국 등에 대해 언급하며, 아첨꾼들과 경멸 및 증오를 피하는 방법, 과거 이탈리아 군주들이 나라를 잃었던 이유 등 과거역사사건들을 통해 군주가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요새를 소유하는 것보다는 민중의 미움을 사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한 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해 볼 때, 요새를 구축하는 군주와 구축하지 않는 군주를 모두 칭송할 것이나, 요새를 믿고 민중의 미움을 사는 군주는 비난합니다_[군주론],. 145page

이번에 출판된 [군주론]에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생애와 연보가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마키아벨리의 생애를 초년기(1469년~1494년), 공직생활(1494년~1512년), 문학활동 및 사망(1512년~1527년)로 나누어 간략하게 나와있었는데, [군주론]만 읽었을 때와 달리 왜 마키아벨리가 이러한 군주상을 제시했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당시의 배경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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