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공부 - 대한민국 정부 1호 동시통역사의 자기 연마의 시간
임종령 지음 / 콘택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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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2년이라는 놀라운 경력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1호 동시통역사 임종령님의 책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되었습니다. TV를 통해 임종령님의 화려한 이력을 보며 어쩜 저렇게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감탄스러웠고, 오랫동안 한분야의 전문가로 살아남을 수 있는 노하우가 궁금했습니다. 통역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고학력출신에 전문성을 띤 통역사라는 직업으로 유명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능숙하게 외국어를 통역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통역사들은 학창시절부터 영어에 재능있고고 영어성적이 좋았던 사람들이 숙련된 영어실력을 활용해 가치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베테랑의 공부]를 읽으며 그동안 몰랐던 통역사들의 고충을 알 수 있었고, 통역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통역의 세계에서는 단 0.1% 퍼센트 실수만으로도 그동안 쌓아 올린 99.9퍼센트의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지곤 한다. 그렇게 한번 무너지면 평판이 추락해 어떤 회의에서도 불러주지 않는 불상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실력은 너무나 당연한 전제조건이다. 그리고 실력 이상의 노력, 철저한 준비로 무장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계가 바로 통역이라는 분야이다_[베테랑의 공부],. 112page​



"There is no magic to achievement.

It is really about hard work, choices and persistence."

(성공에 마법은 없습니다. 노력, 선택, 꾸준함이 있을 뿐입니다)

-미셸 오바마 전미국 영부인-

저자 임종령님은 비영어권 국가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영어와 한국어 모두 서툴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들어와서도, 대학에 들어가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합니다. 학창시절에는 지금의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목소리와는 달리 조용조용하고 목소리도 작아 이후 아나운서의 억양, 발음을 보며 훈련하여 지금의 목소리를 만들어냈고, 영어 어휘에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300자 단어사전을 사서 모조리 섭력하는 하였다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목소리톤까지 꾸준한 훈련을 통해 변화시켜나가는 저자의 피나는 노력이 멋지게 느껴졌고 강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조금만 공부하고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결코 없다. 무조건 반복하고 연습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떤 공부든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투자할수록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물론 직장인이나 다른 분야 전공자들이 영어만 붙들고 있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하루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규칙적으로 시간을 내어 계속 훈련을 하면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늘어날 것이다_[베테랑의 공부],. 208page





[베테랑의 공부]를 읽으며 직업적 윤리의식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존중과 배려 그리고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일을 최선을 다하는 임종령님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을 비롯해 힐러리,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 회장, 제임스 레이니 대사와 같이 내로라는 유명인사들의 통역을 맞을 정도로 영어실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더욱더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과 도전을 멈추지 않고 삶을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에서 삶의 지혜와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대부분의 것들이 결국 피나는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임을 각인시켜주었습니다. [베테랑의 공부]에는 저자 임종령님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과정과 통역사들이 겪는 고충 등 통역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통역사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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