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산 이야기 - 50만 부 돌파 리커버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Do it now !

Do it without fail !

Do it until completed !

일본전산의 모토인 '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는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될 정도로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나가모리 시게노부가 세운 일본전산은 일본시장의 10년 장기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아 무려 10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룬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었습니다. 나가모리 사장의 경영은 일명 호통경영이라 불릴 만큼 거칠고 강렬하며 다소 전근대적인면 있지만, 요즘같이 어려운 시국에 가장 심플하지만 강력한 정신력 그리고 오랜 경제침체로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해야 할 지금 집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고자 [일본전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비즈니스 정글에서 애초에 승패나 승률의 차이는 크지 않다. 하지만 처음의 아주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고, 결국 점점 더 큰 갭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문제 해결 습관이다. 그것은 천성도 아니고 특별한 능력도 아니다. 문제를 만들 때마다 무슨 수가 있어도 그것을 꼭 해결하고 마는 습관을 몸에 '주입'하면 된다_[일본전산 이야기]., 038page




적극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직원보다, 새로운 것을 전혀 시도하지 않아 실패할 턱이 없는 직원이 훨씬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것이 감점주의의 폐해다. 그리고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런 기준으로 의욕 넘치던 직원들을 박제로 만들어버린다_[일본전산 이야기].,163page


일본전산이 지금의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성공에 대한 갈망과 그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겠다는 배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깨지고를 반복할 용기와 강한 집념에 있었습니다. 이는 일본전산이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지금과 같은 거인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일본전산의 수장인 나가모리의 학력은 직업학교 졸업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력 좋고 똑똑한 이들보다는 열정적으로 회사와 자신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력을 선호했습니다. 초기 일본전산의 입사시험은 독특한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두 문장을 주고 읽어보게 함으로써 목소리가 큰사람을 선별하고, 설익은 밥과 딱딱한 류의 반찬을 점심식사로 제공하여 가장 빠르게 먹는 사람을 선착순으로 합격시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화장실청소를 시켜 성실성을 측정하였습니다. 이 일화를 읽으며 나가모리 시케노부사장의 경영방침과 그의 일에 대한 강한 집념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일에 실패하고 문책 당해서 회사를 그만두면, 다른 회사에 가더라도 똑같은 패턴으로 그만두게 된다. 한 번 정복하지 않은 실패는 또다시 엄습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회사만 아니면, 이 상사만 벗어나면, 뭔가 새로운 환경만 주어지면 잘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 실패와 포기의 패턴은 마치 유전자 코드처럼 사람의 몸과 마음에 세팅된다. 그 세팅을 한 번이라도 어그러뜨려서 뒤집어놓아야 동일한 패턴을 다시 반복하지 않게 된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진보적 반발심'이다_[일본전산 이야기]., 167page


'고생이야말로 이자가 붙는 자산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강력한 메시지를 건네는 책이었습니다. 끝끝내 이뤄내고야 마는 강한 진념이 때론 직원들을 고단하게 만들 수도 있을 텐데 놀랍게도 일본전산의 직원들은 하나같이 일본전산의직원들은 나가모리 시케노부사장에 대한 존경심과 회사에 대한 강한 애사심을 지니고 있었고, 나가모리 시케노부사장 못지않게 일에 열정적이었습니다. 모두가 안될 거라고 말하는 데도 가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게 하고, 고생 끝에 성과를 만들어가게 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능력이 향상되게 만드는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그의 철학이 직원들을 감동시키고 발전시키는 듯 보였습니다. [일본전산 이야기]의 초반에는 강한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마음의 불씨를 지피듯 강한 울림을 주는 말들이 많았고, 후반에는 경영인이 지녀야 하는 경영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책에서 언급한 나가모리 시케노부사장의 말들 중에는 노동자입장에서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만부 돌파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보였다는 건 그만큼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싶다면 적어도 이만큼은 해야 하는구나를 알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