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치머니 - 돈을 불리는 금융의 기법
권오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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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가치를 창출하며 부를 축척해나가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중에는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균형을 중요시하며 상생하는 방법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투머치머니]는 투자를 투기라 표현하지만 그렇다고 투자를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단지 과거 역사 속에서 투자 또는 투기를 했던 사람들과 그들이 활용했던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헤지펀드는 자주 문을 닫는 것일까? 손실이 나면 출자자들이 돈을 빼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청산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면도 있지만 다른 면도 있다. 후자가 더 큰 이유다. 헤지펀드와 관련된 용어로 일명 하이워터 마크, 즉 취고 수위선이 있다. 최고 수위선이란 이전에 헤지펀드가 기록했던 1계좌당 가격의 최고가를 말한다. 헤지펀드가 성과보수를 받아가려면 매년 이전의 최고 수위선을 넘겨야 한다. 손실이 나서 이전의 최고 수위선 아래로 내려가 있으면 최고 수위선을 회복할 때까지는 성과보수를 아예 받지 못한다. 기존 출자자 관점이라면 헤지펀드 매니저는 어떻게 해서든 최고 수위선을 회복할 때까지 죽자 살자 거래햐야 한다. 하지만 헤지펀드 매니저 관점에서는 경제적으로 더 합리적인 길이 있다. 발생한 손실을 메우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냥 펀드를 청산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미래의 이익에 대한 성과보수를 챙길 수 있다_[투머치머니], 105page

돈을 버는 기발한 가치 창출 구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방향성 거래에 대해, 2부에서는 차익거래, 3부에서는 이분법 내기를 통한 가치창출, 4부에서는 연금술과 같이 무에서 유를 또는 무가치에서 가치를 창출했던 투자(투기) 형태의 과거 사건들에 대해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투자 관련 용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금의 금융 관련 회사명들의 어원이 무엇인지, 과거 기발한 방법으로 부를 창출한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용어 선택에 있어 저자가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은 드러났지만,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서는 굉장히 담백한 형태로 내용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스퀴즈, 코너링, 롱숏, 마케 메이킹과 같이 전문적인 단어들도 다수 등장했는데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단어들과 그 투자방법들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투머치머니]를 읽으며 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알게 되며 투자를 할 때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사건들을 통해 현재를 읽어내는 방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와 투기를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투입되는 노력의 차이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른 관점들에서의 차이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들은 기발했지만 때론 사적 이익만을 고려하여 그로 인해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듯, 사적인 이익이 부의 가치창출에 미치는 영향력과 더블어 그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투머치머니]는 지금의 투자형태가 어떻게 생겨났고 이어져 오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금융의 역사를 통해 현재 금융시장이 어떤 형태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가치를 창출하는 주최들이 부를 축척하는 방법과 금융상품들의 수익구조형성방법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투자설계방식들을 읽어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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