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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윗 디어 포토에세이
마이 스윗 디어 제작팀 지음 / blackD(블랙디) / 2022년 6월
평점 :

기본에 충실한 베이직하면 스타일을 추구하는 도건. 그가 개발한 로라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인 트러플 피존에 의해 로라킴 다이닝은 미슐랭의 영예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로라킴은 자신의 레스토랑의 요리들을 조금 화려하게 만들고 싶어 도건에게 스타일을 전환할 것을 제안하지만 이내 거절당하게 됩니다. 로라킴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도건을 밀어내기 위해 최정우와 모종의 거래를 하며 그를 스카우트합니다. 도건은 어느날 자신의 공간에 침입한 최정우를 보며 불쾌함을 느낍니다. 또한 기본을 중시 여기는 자신과는 달리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최정우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둘. 처음 만남이 강렬해서 일까? 계속해서 거슬리는데 어딘가 모르게 끌리기 시작하는데...

-이 요리가 뭔 줄 알고 당신이 함부로 손을 대.
주방이 개나 소나 들어오는 데야?
"나 출근한지 아직 한 시간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쫓아내줘?
"내가 누군 줄 알고 이러지."
-누군지 알 필요 없고 내 주방에서 당장 나가!
_[마이 스윗 디어] 포토에세이 본문중
'[마이 스윗 디어] 포토에세이'는 '[마이 스윗 디어] 대본집'와 비교해 글은 조금 줄고, 이미지들은 더 많이 실려있어 드라마를 압축해서 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주요 하이라이트 장면들과 짤막하지만 그래서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메시지들이 어울러져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배우들의 풍푸한 표정들이 그 상황이 얼마나 애뜻한지, 심각한지 그리고 설레는 순간인지를 보여줍니다. '[마이 스윗 디어] 대본집'을 먼저 일고 나서 보았기 때문에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대본집에서 글과 대사로만 설명되었던 장면들이 이미지와 함께 보여지니 장면장면들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머릿속에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상황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듯해 이야기를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넌 아직도 ...내가 밉냐?"
-처음부터 밉지 않았어.
단지 내 주방에 누가 들어온다는게 낯설었을 뿐이야.
"지금은? 지금도 낯설어? 난 네가 좋다."
-나도 좋아.
_[마이 스윗 디어] 포토에세이 본문중
'[마이 스윗 디어] 포토에세이'를 보고 난 지금은 [마이 스윗 디어]라는 드라마에 보고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드라마가 조금 이질적이게 느껴지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스토리와 감정선이 너무나도 좋아 거부감 없이 재밌게 보았습니다. '[마이 스윗 디어] 포토에세이'와 '[마이 스윗 디어] 대본집' 모두 소장하고 싶은 도서들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