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힘 (프레더릭 레이턴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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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요? 사람이라면 시대를 불문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그 어디에서든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마찰은 발생하기에 스트레스는 우리 삶의 일부입니다. 스트레스는 자연스러운 삶의 부산물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은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이기에 우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에는 명상, 운동, 그림 및 음악감상, 독서 등이 있습니다. [그림의 힘]은 독서와 명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제목도 저자의 이름도 심지어 출판사도 삽입하지 않고 오직 프레더릭 레이턴의 매혹적인 명화로 구성된 표지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녹여버릴 만큼의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어떤 프레임frame으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풍경의 느낌이 다르듯, 사람은 자기만의 프레임을 기준으로 사물이나 상황을 인지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의 경험, 관심사, 상황 등이 축적된 철학의 틀 '스키마schema'의 변화 없이 세상을 효율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_[그림의 힘],120page


언제든 끊어질 수 있는 연약한 현으로 자신을 표현한 듯합니다. '아픔을 밖으로 꺼낼수록 덧나기만 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감추면 평생 어딘가에 숨겨져 있지만 그것을 밖으로 꺼내면 사라지고 흩어지는 것처럼, 무엇이든 만들거나 말하면 내면의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거든요._[그림의 힘], 280 page


[그림의 힘]의 저자 김선현님은 명화를 매개체로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듯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일반적인 명화를 담은 책과는 구별되었습니다. 한 작품을 역사로서, 학문으로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명화 자체로 보여지고 느껴지는 것을 말함으로써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마치 미술심리 치료를 받는 것는 것 같았습니다. 눈으로는 그림을 감상하며 귀로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현재의 나의 상황을 투영해 보니 각각의 명화들이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림의 힘]은 명화는 지식을 토대로 감상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주며, 비록 예술분야에 해박한 지식이 없을지라도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명화를 감상하며, 내면에 잔잔한 변화를 일으키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책의 구성은 요일별로 되어 있지만, 꼭 그 순서를 따르기보다는 마음이 가는 명화를 골라 읽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오랜만에 감미로운 독서로 한 거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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