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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피플, 나라는 세계 - 나의 쓸모와 딴짓
김은하 외 지음 / 포르체 / 2022년 2월
평점 :

각종 SNS 매체가 발전함에 따라 하나의 직업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취미를 제2의 직업으로 발전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힙 피플 나라는 세계]는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자신의 관심사를 발전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습니다. 각자 다른 직업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관심사를 꾸준히 업로드하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딴짓을 단순히 딴짓으로 놔두면 그것은 정말 딴짓에 불과하다. 딴짓을 시대 흐름에 맞춰 가다듬고, 변용할 때 비로소 딴짓은 새로운 기회로 진화하게 된다.
_[힙 피플, 나라는 세계], 연합뉴스 기자 김진방, 133 - 134page

어떤 목적에서 SNS를 운영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꾸준하게 정기적으로 자기가 직접 만든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매력적인 SNS를 만드는 핵심 전략이다.
_[힙 피플, 나라는 세계], 더워터멜론(블랜딩 회사), 191page
그들의 시작은 처음부터 완벽하고 장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딴짓'에 가까운 것들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무료함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이기도 했고,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기도 했고, 자신의 일상을 글로 남기거나 업무에 필요한 지식들을 쌓기 위해서 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그들의 처음은 누군가의 핀잔을 들을 수 있는 '딴짓'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만의 '딴짓'을 꾸준히 실행하며 타인과 폭넓은 관계를 맺고, 즐거움을 만끽하며 때론 슬럼프를 겪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갔습니다. 하나의 직업을 유지하기 힘든 세상에 서로 다른 영역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사는 그들이 멋져 보였습니다. 자신의 기호와 의지 그리고 꾸준함으로 다져진 '딴짓'이 만들어낸 그들의 삶을 보며 작게라도 하고 싶었던 것들을 시작들을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SNS 활성화 초반 예쁘고 잘생긴 외모, 재치 있는 입담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과 달리 요즘에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꾸준히 SNS 활동을 하는 이들이 주목받고 있는 듯합니다. [힙피플, 나라는 세계]에서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김은하 대표님, 연합뉴스의 김진하 기자님, 녹색광선 출판사의 박소정 대표님, 트렌드넷의 백인혜 대표님, YES24의 MD 손민규님, 갤러리A의 오아영 대표님, 더워터멜론의 우승우 대표님, '손경제' 의 장주연 라디오 작가님,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과 의사인 최강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딴짓'과 '관종' 그리고 '페이스북'의 영향력에 대한 기존의 생각들이 바뀌었습니다. 비록 처음 시작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자신의 글을 적고, 사진을 남기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지식을 쌓는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의 제약이 많을 때에 우울해하며 집에 고립되지 않고, 오히려 삶을 풍요롭게 인간관계를 다양하게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