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를 위해서만 - 단단한 나로 살아가는 소중한 일상 챙김
오디너리스쿨 지음 / 오도스(odos)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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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면 뭐든 다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부푼 꿈을 가지고 임용고시, 공무원 시험 또는 국가고시와 같이 시험 준비를 하지만 막상 한 번, 두 번, 세 번, N 번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면 어느새 자존감은 바닥이 나고, 긍정적이었던 사람도 부정적인 사고로 변화기 쉽습니다. [지금은 나를 위해서만]의 저자 역시 임용고시를 준비하다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삶의 씁쓸한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20대 20대 젊은이들이 느끼고 있는 공허함과 초조함이 잘 표현되고 있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런 인생에서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가성비'란 단어를 내려놓고,

실패와 방황을

낭비로 여기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지금 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 아닐 수 있고,

헛수고같이 여겨지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살고 싶은 인생이 단순히

'가성비 좋은 인생'만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나를 위해서만], 오디너리스쿨, 오도스, 074 page

책중간중간 실려있는 인스타감성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뭔가 책상에 앉아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솔직 담백한 저자의 경험담과 사진이 어우러져 전해지는 감정들이 참 좋았습니다. 아픈 기억도, 혼란스러운 감정들도 모두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누구나 그러한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고, 이런 멋진 책을 쓴 사람도 이러한 감정을 느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었습니다. 순간순간 작은 기록들이 때론 감사의 표현이 되고, 위로가 되고, 변화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큰 변화만이 도전이고, 노력이라 생각했는데 잔잔한 변화도 큰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마음이 건강하지 않아서',

'남과 비교하는 열등감에 빠져 있어서'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나를 많이 사랑해서',

'조금 더 행복했으면 해서'라는 마음으로

내 마음을 쓰다듬어 주면 좋겠어요.

내가 행복하길 바라는 소중하고 귀한 마음이니까요.


-[지금은 나를 위해서만], 오디너리스쿨, 오도스, 192 page



[지금은 나를 위해서만]은 이야기가 짤막하게 구성되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이 되지 않는 분량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쉽게 흔들리고 여린 평범한 사람들,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고 서툰 이들,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행복과는 너무나도 멀어져 버린 삶을 사는 사람들, 혼자인 걸 좋아하지만 동시에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삶을 갈망하는 사람, 과거에 자신감 넘치고 밝았던 자신과 현재 우울한 현실에 맞닥뜨려 지쳐 괴리감으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어 주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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