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 직장에서 바로 써먹는 72가지 심리 기술
완자오양 지음, 이지은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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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든 학교든 일만 또는 공부만 잘하면 될 거 같은데, 의외로 심리적인 부분이 그 공간에서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은 바로 직장 생활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들을 심리적인 부분과 관련지어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방향으로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책의 저자 완자오양은 회사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고위 관리자까지 차근차근 밝아간 사람으로서 직장 생활의 쓴맛을 온몸으로 느끼고, 그렇게 체득한 실전 경험과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는 통찰력을 심리학에 접목시킴으로써 우리가 직장 생활에서 빠지기 쉬운 오류와 함정들 그리고 저지르기 쉬운 잘못들을 언급해 주었습니다. 직접 경험한 것들과 그의 놀라운 통찰력으로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저울이 하나씩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마다 저울추는 동일하지도 않고 고정되어 있지도 않다. 마음이 바뀌면 저울추도 바뀐다. 저울추가 작아지면 그 저울로 잰 물체의 무게는 커지고, 저울추가 커지면 무레의 무게는 작아진다. 사물에 대한 사람의 지각은 이 저울추의 영향을 받는다.

_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완자오양,149page




제1장에서는 인지와 관련해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심리적 현상과 관련된 '초두효과', '각인효과', 약육강식의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한 방법,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명하게 행동하기 위한 방법, 직장에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 꼼수에 대응하는 방법들을 심리적인 부분과 연관 지어 풀어내었습니다. 제2장에서는 심리를 도구와 같이 사용하되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치우치지 않고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안타이오스 효과의 경우 자신이 발전할 수 있었던 공간에 대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고, 웨지 법칙, 센세이션 효과와 같이 부화뇌동하지 않으면서 중심을 잡고 지혜롭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 번 이상은 경험하게 되는 매너리즘 또는 슬럼프를 대처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끊는 냄비 속 개구리 효과'파트를 읽으며 침묵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생긴 감정을 고스란히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는 것이 가장 나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루 종일 일에 치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두 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고민을 잊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직장에서 생긴 부정적 감정을 가족들에게 배출하는 것이다. 당연히 후자는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고 오히려 감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_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완자오양,235page



제3장에서는 정서적인 부분을 통제하는 것 중점을 둔 감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감정 조절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화나거나 조바심이 날 때는 그 사실을 잊거나 알고 있더라도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워지는 게 일반적인데, '존슨 효과'를 읽으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을, '99C이론'에서는 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방법을, '자이가르니 효과'와 '브루잉 효과'에서는 완벽주의와 강한 압박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4장에서는 관리자로서의 자세와 어떻게 해야 부하직원들과 잘 화합하고 통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와있었습니다. '피터의 원리'를 통해 관리자들이 빠지기 쉬운 심리적 변화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시계의 법칙'을 통해 보고하는 방법에 대해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게으른 기대 효과'를 읽으며 게으른 사람들에 대한 시각을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비누 거품 효과'를 통해 소통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에서 제시된 심리적 현상들이 사회생활에서 발생되는 현상들과 연관되어 제시되어 있어서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공감 가는 부분들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빠져들어 읽었던 거 같습니다. 또한 72가지의 심리적 기술들이 누군가의 심리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 휘두르는 수단이 아닌 타인들과 화합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사회현상과 상대방의 감정들을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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