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 70 - 마음이 부서지기 전에…
멘탈 닥터 시도 지음, 이송희 옮김 / 리스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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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내성적이든 외향적이든, 나이가 어리든 많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인간관계가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고민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합니다. [소심한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70]에 제시된 70가지의 상황은 소심한 사람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은 겪고 고민한 적이 있었을만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상 친절하고 밝은 얼굴로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는 반면 정작 자신의 의견은 말 하지 못 하고 손해만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은 사람들이지만 주변 사람들을 지나치게 배려한 나머지 자신의 기분을 말하지 못하고 속병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부탁을 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늘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므로 오히여 상대는 그것을 당연시 생각하게 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한계선을 설정하고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사정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여 부드럽게 거절 의사를 표현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쓸모 있는 분노도 있다. 그것은 '뭔가에 저항할 필요가 있을 때의 분노'다.

_[소심한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70], 43 page_


동물들은 위험한 상황에 몰리는 경우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사람도 이와 비슷한 거 같습니다. '분노'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뉘앙스 때문에 사람들은 화는 '참고, 견디고, 넘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경우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고, 최악의 경우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분노의 감정을 무조건 억제하기보다는 적절하게 표출함으로써 상대방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압적인 직장 상사 앞에서는 괜히 움츠러들게 되고, 상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위축되곤 합니다. 이 경우에는 상사의 행동방식이 바뀔 거라는 기대보다는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그의 부적절한 처사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_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주변 사람에게 과시하기 위해 자신보다 아랫사람이나 자신에게 반박할 가능성이 적은 사람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태도에 금방 반응을 보여 위축되면 될수록 그 사람은 더 자주 그런 태도를 보이려 한다.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이런 사람 앞에서는 의연한 태도로 반응하지 않는 게 좋다 _[소심한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70], 82 page_ 잔소리도 상대가 그것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어지듯이, 상대가 반응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시하게 되면 자신의 말이 통하지 않음을 깨닫고 포기한다고 합니다. 만약 자신이 당당하다면 부당한 말에 상처받고 위축되기보다는 그냥 흘려버리는 것도 한 방법인 거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되면서 회상회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압박감과 기술적 어려움 등의 같은 문제를 경험하곤 합니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을지 모른다고 느끼다고 확신하는 상태를 '주시 망상'이라고 하는데, 이경우 심할 경우 정신과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그정도로 심하지 않다면, 카메라 상태를 핑계로 자기의 화면을 잠시 꺼두거나, 신경 쓰이는 참가자의 화면을 가리는 것과 같이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기술적 어려움의 경우 반복 숙달하여 익숙해지게 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감정과 사고는 각각 뇌의 편도체, 전두엽에서 별도로 관장하기 때문에 감정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객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화가 난 이유를 생각해 보고, 현재 감정의 정당성을 스스로 측정해봄으로써 뇌의 기능을 '감정'에서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분노의 감정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이후 심호흡을 열 번 정도 하거나 찬물을 마시는 행동을 미리 정해서 취하게 되면 감정을 보다 현명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의 사소한 변화가 미래를 좌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할 수 있는 일을 시도해 보자

_[소심한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70], 291 page_

[소심한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70]에는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사람, 마음에 벽이 있는 사람,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겪고 있을만한 상황과 그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잘 반영되어 있고, 그러한 상황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현실적인 조언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각 이야기들이 늘어지지 않고, 짤막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읽기에 좋습니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읽는다면 자신의 행동양식의 기준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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