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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 장속 세균만 다스려도 기분은 저절로 좋아진다
가브리엘 페를뮈테르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8월
평점 :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쉽게 만성피곤증, 우울증, 무기력증에 노출되곤 합니다. 우울한 마음은 쉽게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집중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능력 또한 남들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하는 경쟁 사회에서는 경쟁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 무기력증, 피곤증 등과 같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힘씁니다.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비롯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의 저자 가브리엘 페르뭐테르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 건강 그리고 세균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는데, 우울증, 중독증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장내 세균과 밀접한 관계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세균 자체는 뇌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뇌를 가진 생명체의 뇌에 영향을 주고, 그로 인해 생명체의 감정과 욕구 그리고 지적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_최신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장내 미생물총 내 특정 세균들의 존재 유무에 따라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과도하게 보상 회로를 자극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중독자가 된다고 한다._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가브리엘 페르뭬테르_ 연구는 주로 실험용 쥐로 이루어졌는데, 중독 증상, 우울증, 폭식증 또는 거식증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는 쥐의 분변을 그렇지 않은 쥐에게 이식한 경우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 살아 있는 세균을 일컫는 말.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 반응은 각양각색입니다. 누군가는 스트레스에 격하게 반응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초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단지 성격의 차이로만 볼 수 없습니다. 저자는 스트레스에 대한 개개인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을 우리 몸속의 미생물총과 관련되었다고 봅니다. 스트레스호로몬인 코르티솔 수치와 불안 정도를 측정하는 실험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은 사람이 한 달 만에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감소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두려움,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신체 증상이 완화된 반면 위약을 먹은 사람들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프로바이오틱스가 똑같은 방식으로 작용하지는 않다고는 하지만 미생물총이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확실한 듯합니다.
프락토올리고당과 이눌린 : 양파와 마늘, 브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 통밀과 호밀.
풍부한 식이섬유 : 렌틸콩, 병아리콩 같은 말린 채소.
이눌린 : 치커리, 돼지감자, 시장의 진열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양배추, 아주 작은 양배추인 브뤼셀 스프라우트, 꽃양배추, 케일, 콜라비 등
프리바이오틱스 : 강낭콩 꼬투리, 브로콜리 그리고 파. 아니면 오늘날 다시 재배하기 시작한 파스닙 채소도 좋다.
펙틴 : 사과 껍질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매일 사과를 먹는다면 그 자체가 약이 될 것이다.
_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가브리엘 페르뭬테르_
과일, 채소와 같이 섬유질이 다량 함유된 음식은 과민대장증후군을 앓는 환자의 경우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은 장에 흡수되지 않고 세균에 의해서만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인 모를 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경우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불균형 상태일 확률이 높고, 수소와 메탄을 생산하는 세균이 많아서 발생하기 때문에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복부팽만의 원이 되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요구르트를 비롯한 유제품, 가루음식, 말린 채소, 브로콜리와 같은 배추 종류, 녹색 채소, 마늘과 양파, 사과와 배를 피하는 것이 좋고 말합니다. 단 이러한 식단은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다 말하며 반드시 의사나 영양학자와 상담 후 지시를 따를 것을 당부합니다.
[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를 읽으며 비만, 우울증,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무기력증, 알코올중독과 같은 증상이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뿐만이 아닌 장내 세균에 의한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영양 잡힌 식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는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장내 세균과 대사산물을 변경하는 식의 식이요법과 화학 치료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지금부터 조금씩 건강한 음식들을 섭취하며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