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무력감이나 상실감을 느끼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심리학 조언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박제헌 옮김 / 걷는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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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의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상처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 상담사이자 독일을 대표하는 심리학자입니다. 동일 공영방송 ARD, ZDF, NDR 등에서 강연을 하고, 신문과 잡지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칼럼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사람들로부터 많은 공감받은 만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 나갔습니다.



어린 시절 초기 애착 경험을 익히게 되는데 이때, 누군가로부터 보살핌과 보호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체에 내재된 마약성 마취제가 뇌 속 신경망을 원활하게 만들고, 이러한 긍정적 반응의 패턴이 삶에 마주하는 수많은 두려움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안정된 애착 능력은 자신을 위로하며 안정적인 정서를 가질 수있는 능력의 바탕이 되지만, 이와 반대로 부정적인 애착 경험은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 불안감을 증폭시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도록 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어린 시절의 애착 경험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뇌는 안정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 또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계속해서 일관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설사 현재의 일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이거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해도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지금과는 다른 삶을 갈망함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삶을 반복하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뇌가 에너지 소모를 감수하고서라도 변화를 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매우 강렬한 욕구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러한 갈망은 현재 삶을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고통에서부터 피어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의 고통이 조금 더 나은 상태로 진행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에는 저자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이야기와 오랜 시간 동안 심리학자로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 일러주었습니다. 삶의 지혜가 진한 커피향처럼 책에 한가득 담겨있었습니다. 어두웠던 부분이 조금은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좋을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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