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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지막 몰입]은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등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과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다양한 언론매체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어떠한 내용이 그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들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몰입]의 저자 짐 퀵은 사고로 뇌에 큰 손상을 입어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었습니다. '뇌가 고장 난 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심지어 대학생이 되어서까지도 책 한 권을 읽는 것도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사실 대학교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놀라웠습니다.) 그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마지막 '몰입']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였고, 최고의 두되 전문가로 거듭났습니다. 과연 어떻게 집중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졌던 저자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몰입을 할 수 있었는지 그 방법과 25년 넘게 세계적인 브레인 코치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문제를 발생시킨 사고 수준으로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_ 아인슈타인
[마지막 몰입]의 저자 짐 퀵가 보여준 삶에 대한 강한 집념이 놀라웠습니다. 어릴 적 예기치 못한 사고로 뇌가 심하게 손상되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려 끊임없이 노력했던 저자의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매번 노력의 결실을 맺지 못했음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저자를 보며, 내가 설정한 한계들이 정말 합리적인 판단이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_나는 학습 속도가 느린 사람임을 알면서도 그 문제에 대해 수년간 같은 생각만 해왔다. 그동안 배워온 대로 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저 더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더 나은 학습 방법을 나 자신에게 가르칠 수 있다면 어떨까?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재미있기까지 한 방법으로 배울 수 있다면? 더 빠르게 학습할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 043 page)_ '문제를 발생시킨 사고'로 지금의 나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번 문제가 발생하면 그저 더 열심히 하려고만 노력했고 결국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몰입]을 읽으며 문제의 원인이 '노력'이 아닌 '방법의 한계'에 있었다는 사실과 과거와 다른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부정적인 말들은 꿈에서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_"내면의 비평가는 무해하지 않았다. 당신을 억제하고 제한하며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을 살지 못하게 막는다. 마음의 평화와 정서적 안녕을 앗아갈 뿐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에모리 의과대학교의 제니스 빌하우어 박사, 121 page)_ '나는 바보다', '나는 할 수 없다',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와 같은 부정적인 말들이 스스로를 병들게 하고, 우울증과 같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할 수 있는 일'조차도 못하는 쪽으로 생각의 방향을 틀고, 나아가 스스로를 병들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부정적인 감정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좁힌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132page)_ 클리어와 제니스 빌하우어 박사의 말을 읽으며, 최근 시작도 전에 포기했던 새로운 도전을 재검토해 보게 되었고, 최대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집중은 특정 과업에 대한 두뇌의 능력을 훈련시켜 과업을 완수할 수 있게 한다. 집중할 때는 놀라운 서오가를 낼 수 있다. 역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하고 싶은 것을 달성하 가능성이 줄어든다. (253 page)_ 단다파니의 말에 의하면 '인간의 성공'과 '노력'의 핵심은 '집중력'에 있다고 합니다. 즉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할 때 그 일에 집중하느냐 못하느냐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멀티태스킹을 피하고, 가급적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몰두해야 하고, 책상 위 물건의 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자마자 책상에 올려두었던 향수들을 모두 치웠습니다.) _기억은 가득차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용기나 컵,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비슷하다는 시각은 정확하지 않다. 기억은 단련할수록 더 강해지고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육에 가깝다. (290 page)_ '집중력'은 타고난 것이 아닌 훈련을 통해 강화시킬 수 있는 근육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몰입]에서는 단순히 '몰입'을 잘 하는 방법뿐 아니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법', 기억력을 최대치 끌어올리는 방법', '빠르게 읽는 방법', 그리고 '생각의 폭을 확장하는 법' 등 폭넓고 다양한 학습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10일 플랜'은 각 방법들의 페이지가 제시되어 있어서 배운 것들을 바로 찾아 읽을 수 있어서 편리했고, 읽은 것들을 삶에 적용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작도 전에 포기하려는 마음이 들 거나 한계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읽으며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