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꿈에서 깰 시간입니다 - 김불꽃의 현실자각 인생책략
김불꽃 지음 / 봄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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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꿈에서 깰 시간입니다]는 책제목부터 '정신 차리세요. 선생님'이라고 적어져 있는 띠지까지 굉장히 호전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의 내용 또한 굉장히 시원시원하면서 명쾌했습니다. '참고 인내하세요. 참으면 복이 온답니다'와 같이 인내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신을 이해합니다. 많이 힘드셨죠?' 이런 분위기와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제 꿈에서 깰 시간입니다]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현실을 인지하고 삶은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와 타인의 입장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하며, 그를 바탕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쾌하고도 따끔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연륜이 쌓이고 식견이 넓은 어른일지라도 사람을 대하는 예의가 부족하면 어린아이보다 못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_상대가 아무리 나를 힐난할지라도 내가 먼저 예의라는 무기를 장착하면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 050 page)_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든 남들보다 앞서나가고자 노력하고, 자신의 장점을 사람들에게 잘 포장해서 어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알고 박식한 사람일지라도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면 존경은커녕 조롱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아는 만큼, 겸손과 예의를 갖추는 일도 중요한 거 같습니다.



지나치게 남을 무시하는 것 못지않게 과하게 남을 의식하는 것 또한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_남이 어떤 액션을 취하든 나는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촉을 곤두세워 내 자아가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흔들리면 남도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이 떨어지고 촉이 무뎌진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085 page)_ 남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나의 주체성을 잃는 것은 오히려 나는 물론이고 상대방에게도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인에 의해 나의 자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 속에서 통찰력을 기르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나만의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할 때, 상대방이 일의 책임을 전가시킬 때, 나를 비하할 때 등 억울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할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_상대의 말에 현혹되면 사건의 전후 전황이 헷갈리곤 하는데,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있는 사실을 명확히 떠올려 상대에게 분명하게 명시하십시오. 말끝을 흐리며 확신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지 마시고, 말의 끝맺음을 분명하게 해서 상대에게 너보다 나의 기억이 정확하다는 것을 인지시키십시오. (105 page)_ 누구나 상대방으로부터 불합리한 공격을 당한 적이 있거나, 당하고 있거나, 당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유리하게 전환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꿈에서 깰 시간입니다]는 그러한 방법에 대해서 시원시원하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대화를 피하지 마세요. 대화 역시 타이밍입니다. 대화가 필요할 때 대화를 하셔야 합니다. 대화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입니다. 선생님께서 억울하고 분하고 서운한 만큼 상대도 마찬가지입니다. (149 page)_ 사소한 문제부터 껄끄러운 문제들 역시 최대한 피하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오히려 의도한 바와 달리 관계가 쉽게 무너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때는 대화를 피하거나 단절하는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비록 다소 고생스럽더라도 상대방에게 대화를 시도해봄으로써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꿈에서 깰 시간입니다]를 읽으며 올바른 처세술에 대해서 익힐 수 있었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나아가 타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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