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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베트남어 실전편 - 시간 없는 학습자도 한 달만 연습하면 현지인처럼 말할 수 있다! ㅣ GO! 독학 시리즈
윤선애.시원스쿨 베트남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10월
평점 :

새해면 어김없이 몇 가지 다짐을 다이어리에 적게 되는데 그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목록 제2 외국어 공부하기. 2020년이 저물어가고 있는데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워 남은 기간 동안 외국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조금이라도 공부한 일본어와 중국어를 조금 더 해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새해에 새마음 새 뜻으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언어를 준비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 같았다. 마침 외국어 책을 제공받을 좋은 기회가 생겨서 그중에서 고르다 보니 다른 다소 생소한 언어들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베트남어'였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언젠가 백신이 개발되어 안전하게 해외를 여행할 수 있게 된다면 한 번쯤은 태국과 베트남을 가보고 싶었었다.


<GO! 독학 베트남어 실전편>은 내가 외국어 공부에 앞서 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발음기능과 테스트 기능을 모두 완벽하게 제공하고 있었다. 먼저 각 단원마다 주요 표현들을 통해 핵심 문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고, 하단에는 단어들이 제시되어 있었다. 또한 회화를 통해서는 각 단어들이 어떻게 발음되는지 그리고 각 문법들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패턴으로 실력 다지기를 통해서 앞에서는 제시된 문법들을 완전히 숙지할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었다. 조금 특이했던 건 복습 테스트가 다섯에 한 번씩 제공된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왜 각 단원마다 없는 건지 의아했지만, 공부를 하고 일정 분량을 주기적으로 테스트함으로써 내가 어느 단원을 더 공부해야 하는 지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 단원을 끝내지 못하고 2~3일로 나누어서 공부했다. 유튜브 패턴 암기 동영상도 조금씩 쪼개서 들었다. 워크북은 전날 공부한 걸 복습하는 차원에서 사용했고, 무료로 제공되는 패턴북 PDF도 조금씩 복습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베트남어가 조금씩 눈에 익기 시작했다. 책이 휴대하기에는 생각보다 컸고, 실력 다지기 파트는 세부적인 만큼 집중력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주로 새벽에 혼자 궁시렁거리면서 공부하기 편한 집에서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쪽을 택했다. 아직은 영어처럼 친근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딘가에서 우연히 베트남어를 보게 되면 아! 이거 베트남어구나 하고 인지할 수는 있을 거 같다. 듣기, 말하기, 쓰기가 모두 제공되어 있어 혼자 공부하기에 제법 든든한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